너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너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터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14회 작성일 18-03-08 01:21

본문

 

  너울

 

추위가 밤을 깨뜨린 들창 밖으로 비가 내렸다. 거리 행간 표류하던 마지막 추위가

램프불빛들에 드러난 뭍으로 당겨지고 바하마행 색채에 이끌린 수증기를 간혹 피워

깜깜한 껍질들을 벗기는데. 해체되는 시선들에서 이름 모를 도시 몇 개를 퍼즐 조

각인양 바하마에 가져가는 바퀴들은 대체로 섬에 닿지 않고. 하얗게 일어나는 귓

속으로 유턴하는 기척들이 터널을 경주할 때, 바하마는 매크로와, 섬을 스크래치하

는 빗속에서 조우하며.

1온스의 프록코트가 죠니워커와 4밀리만큼 목마에 올라 1주 동안 회전하는, 풍랑

보다 더 거세게 요동치는 동공 안으로 등대섬이 자라나는데, 표류하는 밤과 더불어

파고에 부서지는 빛의 터널이 무수히 너울 치며.

소녀가 오르골이 만든 음향에 태워져 태엽처럼 감긴 터널로부터 섬을 깨우고,

귓바퀴를 맴돌다만 1온스의 바하마는 입안에서 작고 조그맣게 감도는데.

 

우리는 유리에 밀려왔다 나가는 유목민처럼 바하마를 스칠지도 모른 섬을 가지고

살았다.

 

2018.03.0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92건 42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942
미투 댓글+ 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3-13
4941
초원의 봄 댓글+ 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3-13
4940
할미꽃 댓글+ 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3-13
4939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3-13
493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13
49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3-13
493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3-13
493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3-13
49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3-13
4933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3-13
49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3-13
49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3-13
493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3-13
49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3-13
4928
혼자 지은 죄 댓글+ 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3-13
4927
푸른 고독 댓글+ 2
셀레김정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3-13
4926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13
492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3-13
49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3-13
4923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13
49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3-12
492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12
4920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3-12
491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3-12
491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3-12
491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3-12
491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2
491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3-12
49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3-12
4913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3-12
49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3-12
4911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3-12
4910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12
490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3-12
490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3-12
4907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03-12
490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03-12
4905
낙화-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3-12
490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3-11
4903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3-11
490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3-11
490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3-11
490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3-11
489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3-11
4898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3-11
4897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11
48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3-11
4895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3-11
4894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3-11
489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3-11
489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3-11
489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3-11
489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3-11
48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3-11
4888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3-11
4887
무술년 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3-11
4886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3-11
488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3-11
48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3-11
488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11
488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3-11
48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3-10
4880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3-10
487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3-10
48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3-10
4877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3-10
4876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3-10
4875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10
4874 호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3-10
48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3-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