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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3) 죄 와 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54회 작성일 18-03-08 10:42

본문

(이미지 3) 죄 와 벌

 

 

삶과 기쁨을 잊어버린 순간에

더는 도망쳐야 할 곳도 없는

죄와 벌이라는 족쇄에 신음하는 나날

 

바람처럼 떠나 숨어 버릴까

산을 넘고 바다 건너 깊은 바위틈

평생을 파도와 노래하며 지내볼까

 

저지른 잘못은 치유하기 힘들고

수많은 후회 속에 이성도 잃어버린

구겨진 일생은 좌절을 삼키며 살아야 하는

 

별나라에 이주하면 사면될까

무거운 마음도 가벼워질까

어딜 가나 창살 없는 무서운 감옥

발붙일 곳 없는 전과의 상처 난 운명들

 

봄비 속에 창밖을 바라보니

자연은 죄 없는 세상으로 평온하게

소곤대는 어깨들이 한없이 부럽기만,

인간의 탈을 쓴 이웃은 왜 죄를 만들까?

 

한 번 덫에 걸리면 지워지지 않는

암보다 무서운 종양을 떠안듯이

죄와 벌, 평생을 가슴에 상처로

요즈음은 독감처럼 번지는 계절

 

이른 아침 봄비에 땅이 녹아내리듯,

사방에 곪아 터지며 번지는 소리!

뼛속까지 스며드는 슬픈 음성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손에  떡을 쥔  불량한 앙심
역량이란
안개꽃에  눈치코치 메케하게  피어납니다

껄떡대던 짐승들  한숨소리에 .....

창 닫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림머리도,  번쩍번쩍 광나는 이마빡도...
서울 구치소 독방 하나  더  들여야겠지요?  ㅎㅎ

끝까지 오리발이야 내밀겠지만...  ㅋ

죄와 벌의 사필귀정 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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