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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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4회 작성일 17-09-19 09:04본문
한 판
링을 오른 건
내 뜻이 아니었다
울음 끝에 둘러보니
여럿이서 초롱한 눈길로
날 응원하고 있었다
엉겁결에 휘둘렀다
허비적거릴 뿐인데도
그들은 열광했다
짓이 난 헛손질의 환호성은
점차 잦아들었고 카운터는
빈도와 강도를 늘려 내게로 왔다
지치고 힘들어
흰타올이 날아들길 고대했다
코너의 그들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매 끝에 맷집이 붙긴 하였으나
매는 갈수록 매워져만 갔다
이젠 맷집이 원수다
한 방에 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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