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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1) 허물을 수집하는 사람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32회 작성일 18-03-09 10:39

본문

(이미지 11) 허물을 수집하는 사람들

 

 

수많은 허물이 널린 세상

해동에 기운을 타고 고개를

봄바람에 폐비닐처럼 펄럭펄럭

 

누구의 흔적일까 자취를 감춘

묘연하게 숨어있는 지난 그림자들

 

몸통은 이미 떠나 행적은 없지만

뱀 허물처럼 흉물스럽게 숨어

누런 황사 먼지에 찌들고 있다

 

허물로 사라지는 분신의 생애는

서럽게 멀어지며 주인과 등지지만

언제부터 그것을 뒤쫓는 사람들

고물 수집상처럼 족보를 파헤치고 있다

 

무서운 촉수가 독사의 눈알처럼

어두운 밤에도 쉬지 않고

어떤 모습으로 똬리를 틀었을까

어둠에 과거사는 약육강식이 기본

 

아무런 지문과 혈흔도 사라져

허물을 수집해 분석하는 고물상은

찌개 발에 족쇄를 달은 굴착기처럼

밤낮으로 흐려진 행적을 파며 골몰하고

 

그렇게 해동에 늘어난 수집상들

뱀은 지금에 구멍도 불안 노심초사!

언제쯤 봄날에 숨통이 열리려나

하루 같이 옥죄어 오는 불편한 일상들

 

오늘도 과거 속에 내몰린 이무기들

허물을 수집하는 칼 같은 무리

꽃이 피기도 전에 봄은 무너지고,

번뜩이는 사정(司正)에 칼날은

허물 쌓인 쓰레기처리장 천지개벽을 하는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물을 파해치는 사정의 칼날...
속고 속이는 세상 속입니다
사실 나도 나를 모르는데...

개벽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허물은 조금씩 있겠지만 사회의 근간을 흔들리는
계획적인 것은 좀 힘들다는 생각 입니다
내 자신도 돌아보며 써 보았습니다.
모두가 노력하며 좋은 세상으로 탈 바꿈하는 시간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 잠망경으로  살피는 들녘보다

때리는
뉴스의  해머소리에

봄이 화들짝    필동말동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를 바로 잡겠다는 세상의 망치질 소리!
사방에서 끝이 없습니다
모든게 생각처럼 잘 되었으면 합니다
봄에는 모처럼 희망을 느낄수 있는 그런 시절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사만난에 세상 허물 벗는 소리가 굴삭기 이빨가는
소리입니다.

허물만 모으면 하늘공원보다 넓고 높은 지옥강산일 텐데
사정 없이 사정하는 칼날, 번쩍거립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물없는 세상이 가능할까요?
괜한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정직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
서로를 위하는 그런 이웃이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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