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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 가면 성질이 보인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571회 작성일 17-09-19 09:44

본문

 

 

 

 

 

 

 

노래방에 가면 성질이 보인다 /秋影塔

 

 

 

염천을 녹이는 굉음이 사는 이곳은

넓어야 세 평도 못되는 곳이지만,

삼매에 든 것이 어찌 이목구비뿐이겠는가

마이크 깨지고, 달팽이관 터지는 소리

 

 

탬버린에 몰매 맞는 허리춤이 울어 울어

천장은 내려앉고 바닥은 펄쩍펄쩍 뛰어 올라

애간장 끓이던 속

 

 

한 그릇 해장술국에 풀리듯 고저장단이

확실한 목울대는 애절하게도 울어쌓는데

 

 

피서에서 감아온 실타래 풀어 놓는지

독수공방은 오늘이 끝이다, 외치고 싶었던지,

노래방의 동료애가 끓어 넘치는 그녀,

하늘을 한 자쯤 밀어올리는

저 여자, 뉘 마누란지 성깔 있어 보인다

 

 

숨소리 사이사이, 목련 떨어지고 백합 피고 낙엽 내리듯

유구한 장강에 몸 섞어 왔다갔다 하는 세월

너 달리고 나 따라가는 이곳은 굉음이

술잔 속에서 쨍그렁 깨지는 곳

 

 

절대로 도란도란이란 있을 수 없는 저 여자

이곳이 노래방이라는 것을 애초에 간파해

버린 저 여자,

 

뉘 집 며느린지,

어느 댁 시어민지 삼지창 같은 승질머리

있겠다 남자 기 죽일 일 더러 있겠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방 가서 한 성질 하시는 분이 계시나 봅니다.
그냥 가볍게 술 한잔에 세상을 열창하고 나면
마음도 가벼울 성 싶은데 성질 한번 고약한 것 같습니다

노래방 풍경이 여과없이 잘 그려졌지 싶습니다.
잠시 저도 즐겁게 한곡 부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도 한 잔 하시고 노래도 한 곡 뽑으시지요.

유난히 사나운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긴 있지만, 말이 그렇지
성질이야 그러겠습니까? ㅎㅎ

그저 분위기 따라서 행동하다보니 그렇겠지요.  악 좀  썼더니
목이 마릅니다. 우선 한 잔... ㅎㅎㅎ
감사합니다.두무지 시인님! *^^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방 마이크는 멱을따는 칼이라 했지요
칼은 무지해서 아무곳이나 피를 뿌리지요
이곳 저곳으로 피튀며 귀가잘리는 반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저는 노래방에서 매일 기가 죽습니다

ㅎㅎ 멱따는 소리에 신선한 선지 한사발 얻어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마하니 빈센트 반 고흐가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네요.

그렇긴 합니다만 그래도 깨진 마이크 없고 터진 달팽이 관은
아직 구경 못했습니다.

가끔 맥주 한 잔씩 부으니 윤화유가 되는지 기계는 잘 돌아가고
동영상도 무탈합니다. ㅎㅎ


노래방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인 성질을 보려면 노래방에 가면 다 드러난다는
한 외국인의 말이 문뜩 떠오릅니다.
알아주지요. 이탈리아에 갔더니 콘도라 노젖는 사람들도
한 성질하는데 귀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성질 하나 급하기로는 그 쪽이나 이 쪽이나 엇비슷하더이다.
어느 집 마누라 시어머니 나오는 것 보니
알 만합니다. 막가자는 것인지 설쳐대도 너무 설쳐
어느 한 곳이 조용한 곳이 없는 대한민국!
식당에 가도 광광지에 가도 도무지 입다물지 모르고
떠들어대니 이젠 산 속으로 들어가야 조용할 것 같습니다.
이것을 묵시적으로 시로 풀어냈으니
이것도 여성비하다 할까 겁부터 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탈리아를 못 가본 저로서는 힐링님의 경험을 100%  믿습니다.

요즘 여성비하했다가는 큰일 나게요.

하진 저보다 더 야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 정도는 애교 아니겠습니까? ㅎㅎ
노래방에서는
승질은 다 있고 마음도 다 같으니 피장파장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고래고래 마이크를 안놓고 혼자서 시간을 다 채웠나 봅니다
억눌렸던 한을 다 푼 모양이지요
소리지르라고 있는 노래방이니
한번씩 울분을 풀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안줄 정도만요 ㅎㅎ

추영탑 시인님 노래방 풍경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터넷으로 댓글을 쓰고 있어 잘
잘 될지 모르겠네요. 

노래방에가면 흔히 그런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짐작 가수들...

ㅎㅎ 감사 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노래방 예약이 돼 있는데 추 시인님의 시제가 왠지
머리속을 가득 채워줍니다.
노래하면서 사는 인생 좋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취향이 모두 다르지만 그래도 배려하는마음이 우선이지요.
무대포가 참 거시기 하지요. ㅎ ㅎ ㅎ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조심하세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래도 자주 불러야겠더군요.

이제는 노래 제목도 가사도 가물가물해서 모임 후에도 노래방
가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세월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목구비를 점잖게 다스려 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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