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 포토라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92회 작성일 18-03-10 09:27본문
포토라인 / 테울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긁힐라 터질라, 아무튼 넘지 말라는 선
그 안에서 새는 앵무새 말씀이다
공자 왈 맹자 왈 순자 왈
탱자밭 자왈* 자왈 혹은 그 이전
무심코 자란 나물을 나무라던
부처의 공염불일까
플래시 펑펑
아무튼 야단법석의 그 선은
무릇, 죄와 벌의 경계다
기도문을 뇌까리듯 재생되는 메아리들
줄 쳐진 의혹의 그 여지에서부터
오버랩 되는 줄초상
업보의 표정들
줄줄
--------------------------------------------------
* '덤불' 혹은 '자갈밭'의 방언(제주)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 초상!
세치 혀의 시퍼런 칼 날입니다.
자업자득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수컷들의 짐승 본색은 경계가 없는듯, 갈팡질팡 요지경속입니다요.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탱자 가시덤불에 사로잡힌 줄초상입니다
탱자탱자하다
자왈자왈하는
갈팡질팡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계의 모호성에
갑과 을의 엇 바뀌는 바톤 터치에 치고 패고 맞으며 배우나 봅니다
선상에 포토라인 부릅 뜬 눈구멍
아랑곳 없이
서거나 휠체어 몰면서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핏 포토라인에 선 제 몰골이 비쳤습니다
뭐라 변명을 해야 좋을까
망설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부턴가 포토라인이
어떤 경계선상을 헤메는 표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찍히는자와 찍는자
지켜보는 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침묵이 설전을 이루는 처절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김태운 시인님 예리하신 안목
감사히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경계가 사실 모호하지요
죄가 벌로 바뀌고
때론 면죄부가 되기도 하는...
아무튼 안타깝기도 하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포토라인에 한번 서고 싶은데,
시인님 그때 한번 더 써주세요
그 선에 서는 순간 온갖 생각들이 삶의 주마등처럼
지나가지 않을까요?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잘 읽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토라인에 설 정도면 이미 출세하신 겁니다
ㅎㅎ
그 영광 양보해도 되겠습니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의자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포토라인,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 말을 잘 훈련시킨 앵무새가
들어있는 새장을 하나 걸어 놓거나, 이 문구를
적은 피켓을 만들어 두었다가 포토라인에 서는
사람들에게 미리 쥐어주면 참 좋을 듯싶은데... ㅎㅎ
안 될까요? 김태운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생각입니다
검찰청이나 청와대 홈피에 올리세요
히트치겠습니다
그리고 구케 청문회장엔
'기억이 안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