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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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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59회 작성일 18-03-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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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개


-박종영


누군가 개 팔자 상팔자라 했던가
부잣집에서 개노릇하는 개는
어딘가 모르게 다르긴 다르다
어디서나 거드름 피우는 졸부 주인을 닮아
살이 피둥피둥 찌고 목에 힘을 준다
동냥을 하거나  탁발승의 목탁 소리에도
컹컹 짓는 소리 또한 거만하고 우렁차다
저거 어떤 연줄로 부잣집 개 노릇을 위해 들어갔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어느 날 삐쩍 마른 가난한 집 개가
생선 뼈다귀 냄새에 이끌려 대문 앞에 서성거리는데
사정없이 달려들어 물어뜯고 쫓아내는 텃세가
같은 동배끼리 해도 해도 너무한 개x 같은 짓거리가
요즘 세속의 갑질을 배운 것인가
가난한 집 개가 도망가며 울부짖는 소리,
사람이나 짐승이나 주인을 잘 만나야 하는 법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잘난 사람 있으면
못난 사람도 있기 마련이라는데,
어느 날에나 나는 따스한 햇볕 드는 양지쪽에
배불리 먹고 드러누워
개밥그릇 장단에 개 팔자 슬픈 노래
산울림 되돌아오게 컹컹 짖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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