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장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정선 장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68회 작성일 18-03-14 10:44

본문

정선 장터





깃털처럼 가벼운 햇살 좋은 날

정선 장터에

하루 접어두고 집 나선

늙은이 서넛 

누굿하고 억양 높은 사투리로

솔찮게 마신 막걸리에

더듬더듬 헤매는

유순함이 소걸음이다

간 세월 내력들을 끌어다 모으고

남아 있는 것들이 허기진다.

탄광 문 닫기 전

이 칠일 왁자지껄하던 장날

지금은 흉진만 남은 휑한 장터

폐탄더미 쇠락해

눈비가 오면 눈비가 오는 대로

제자리 지키고 사는

질펀한 장터 사람들

각기 다른 사연들이 어둑하게 자라고

둔해진 시간은 이곳에서 유독 빠르다

마음 둘 때 없는 먹먹한 시름의 무게들

깊숙이 탄 냄새로 보듬고 

발목을 잡고 떠나버린 사람들

어정대는 지나간 치유의 둘레

변화무쌍한 그림자를 지우느라

태여난 곳에서 평생을 산다.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자 지우느라
평생을 사는 것/

그런 것 같습니다..
공감되는 시선입니다,,

탄광냄새가 좀 더 표정에 깔리면
깃털처럼 가벼운 햇살과
좋은 대비를 이룰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숩니다,

Total 34,752건 42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14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3-23
5141 도일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3-23
5140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3-23
513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3-23
51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3-23
513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3-23
513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3-23
5135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3-23
5134
매화 필 때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3-23
5133
춘분 만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3-23
513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3-23
51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3-23
51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3-23
5129
봄 1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3-23
5128 jyeo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23
51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23
5126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3-23
5125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3-23
5124
간이역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3-23
512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3-22
51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3-22
512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3-22
51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22
5119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3-22
5118 그여자의 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22
5117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3-22
51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3-22
5115
사과 댓글+ 4
芻仙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3-22
5114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3-22
5113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3-22
51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3-22
5111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3-22
51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3-22
5109
봄길 하루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3-22
510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22
510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3-22
510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3-22
51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3-22
5104
폐차 즈음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3-22
510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22
5102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3-22
5101
돌텡이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3-22
51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3-22
50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3-21
5098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3-21
5097
달빛 댓글+ 2
아이유화이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3-21
5096
봄날은 간다 댓글+ 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3-21
509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21
5094
승천(昇天) 댓글+ 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3-21
5093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3-21
5092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3-21
5091 권계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3-21
509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3-21
508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3-21
5088 반정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3-21
5087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3-21
508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3-21
508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3-21
508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3-21
508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21
5082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21
508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3-21
508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3-21
507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3-21
50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21
507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3-21
507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3-21
5075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3-20
507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3-20
507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03-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