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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1회 작성일 18-03-15 07:4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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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만약 죽는다면, 그건 황홀한 죽음이다*

   활연




  휘청거리는 외줄이 장대 날개 펼친다

  죽음을 길들이는 사내가
  저승 넝쿨손 밟는다

  바람 꼭대기 연한 구름 물들이다
  빗방울 되어도 좋다
  바람의 칼날을 엿가락 꼬듯 조롱하는 목숨엔 복선(伏線)이 없다

  막장에 닿아야 비로소 트이는
  외길…
  발바닥이 읽는 쇠줄 시

  발아래 깊숙이 고요하다
  높이 솟은 그림자 까마득히 고요하다
  소요와 소란으로부터 멀리 왔다
  공포의 뺨을 후리고 죽음의 골짜기를 걸었다

  높이와 깊이를 경험한 자는
  낮은 쪽으로 휜다


  * 필리프 프티(Philippe Petit, 1949년 8월 13일 ~ ): 412m 높이, 42m의 간격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빌딩 사이를 안전장치 없이 약 45분간 총 8번 건넜다.





댓글목록

장남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님

죽음을 길들이다
어떤 걸까
눈을 감아 보아도 모르겠어요
정말 배우고 싶은데.

잘 계시지요?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쓰는 일도 극단에 닿아보는 일 아닌가 싶어요.
아무런 보상도 없지만, 자신만 믿고
무모한 짓을 하는 것을 보면, 인간은 기이한
동물 아닌가 싶지요.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건
여러 사람에게 인상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어도 좋아, 그래도 해 봐야지,
그런 일은 어떤 경이와도 닿는 일이다 싶습니다.
먼곳에서도 늘 강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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