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호실 야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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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36회 작성일 18-03-15 12:07본문
1001호실 야화 /秋影塔
오리발도 크지만 발가락 새에 붙은
물갈퀴가 거대해서 스핑크스를 통째로
가리고도 남을 만큼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는 야화 한 토막
그 소식을 들고 온 건 온 나라를 적시는
촉촉한 밤비였네
지구촌으로 순식간에 타전 되었을 이 탑 뉴스,
특히 중동지역에서 빛을 발할 것인데
이 소식을 들고 온 하늘은 왜 봄비로 우는지?
이 소식에 봄꽃들은 왜 꽃샘으로 움츠리는지?
오리발의 크고 작음,
기록경신은 하룻밤이면 충분했다는
오리발만 들락거리는 천 일호 그 방의
천일야화 아니겠는가?
일호차착(一毫差錯)의 통치술에 불과했다는
그 입들만 빼면 다 감이 잡히는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엽전 열닷 냥 뿐이라는 고관대작
수수깡
간장종지
시궁에 빠진 매큼한 라면 한 가락
볼품 덜한 화무십일홍
추시인님 안개 낀 새벽에 떠나더이다 그 그림자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오리발은 말을 황금처럼
아낀다는뎨 그 오리발 옆에 널려있는
분뇨의 알갱이들이 더 난히라누만... ㅋㅋ
비가 더 내려야 깨끗이 쓸어낼 텐데...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노애락을 담고 봄비가 내리네요
나라에 운명이 봄비에 젖듯 하지만,
그 뒤에 푸른 싹들이 아무런 일이 없듯이 희망처럼
솟아 났으면 좋겠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숨기는 입, 숨겨주는 입, 풍선처럼 띄워주는 입들이 많으니,
이 봄, 잎들은 그 입들에 보란 듯이 더 푸르게 피어나겠지요.
벌떼처럼 덤비는 입, 입들... ㅎㅎ
천 1호실 야화는 그래서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방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우리 마을 앵커라 역씨 잘도 아셔요
나는 천일호는 몰랐는데 혹시 수월호 아닌가요?
수월하게 헤처 나가는 수월호는 들었는데 천일호는 금시 초문인데
그곳엔 입들이 많이 달렸나요? 이곳은 비가 많이 와서 꽃샘 추위가
장란이 아닌데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찰청 1001호실을 아시나요?
왕관 쓴 사람들만 거쳐가는 호텔이랍니다. ㅎㅎ
박 아무개도 거기서 일박했고, 이 아무개도 엊그제 거기서
일박 했다네요.
카푸치노도 있을까? 절대로 거긴 가지 마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의 발칼퀴는 모르쇠로 무장했다는군요
부리에 있어야하는데
어쩐지...
1001호 야화가 전설로 남겠습니다
둘 다 20시간이 넘도록
지루한 밤이었겠습니다
침묵만 흘렀겠으니...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굴에는 10mm 철가면도 썼답니다. ㅎㅎ
아라비안 나이트에만 있는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모르쇠를 기다리던 참새들, 쫑알쫑알 참 말등이 많다지요? ㅋㅋ
1001호실, 국가, 아니 국민의 유산으로 남겨야 합니다.
거쳐간 사람들의 초상화도 걸어놓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