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동네 미투는 안녕하신가요?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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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45회 작성일 18-03-17 13:46본문
봄꽃 동네 미투는 안녕하신가요? /秋影塔
아직은 덜 익은 봄
규방 안 꿈속에서 낭창낭창 봄비 읽는 목련은
초성(草聖)인데
작년의 화두가 되살아나 부끄럼이 화끈거리고
토닥토닥 대신 읽어주는 봄비 젖은 염문은
아직 덜 틔운 낱말이어서 까실한데
개나리 손 잡고 나온 목련을 한 뼘 남짓의
상사화 잎이 지켜보며 수군거리고
선잠 속에서 문고리에 손만 대고 있는 것들의
표정도 여간만 수상한 봄날
뻐꾸기가 먼저 울어주면
봄은 낭자한 소문만 데리고 오자마자 산 너머로 떠날까?
불 안 땐 굴뚝으로 모여드는 아지랑이는
겨우내 달군 구들장의 입김인 줄도 모르고
누군가 사랑의 군불 지핀다는 소문인데
갓핀 꽃에 눈 맞추다가 어깨라도 툭, 건드리면
사람 사는 동네 입소문 나돌까 두려워지는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봄은 살금 살금 다가 왔는데 수런거리는 봄꽃들 눈치보고
불안땐 굴뚝에도 아지랑이는 요리 기웃 조리 기웃
한눈 팔다간 미투리 라우 시인님! 앞만 보고 가셔요
그래서 언제나 겨울이 좋당게요 ㅎㅎㅎ
봄꽃 좋다고 낼름 거리다간 2식이도 못 먹고 짤리는 수가 있시유 ......
조심 하이소 젊은 오빠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 마시라요.
미투 외곽에서 반경 10Km 안에는 얼씬도
안 할 테니까요. ㅎㅎ
차라리 낮술을 마시겠습니다. 주모 없이...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뜨면 불신에 꼬리가 그치지 않는 날들!
사회의 중심이 흔들리는 세상 같기도 합니다
그런 홍역을 치루면서 질서가 튼실하게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서로를 아끼며 불신하는 풍조가 걷히기를 희망 합니다
늘 행운을 빌며 감사를 전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일단은 불신과 부정과 부패 ,
적폐는걷어내고 봐야겠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화합과 신뢰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미투가 뒤집어져 투미로 비치는군요
군불은 이제 그만...
봄은 봄인데
봄 같지 않은 세월
안개 같은 아지랑이 속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부지간, 자식, 조카, 성님들, 사위, 처족까지
한 마음 한뜻으로 돈을
모으기 위하여 매진하기는 쉽지 않을텐데, 참 대단한
유대 관계를 보여준 가족이 있습니다. ㅎㅎ
이 봄날에 말입니다. ㅋㅋ
안개속에서 모습을 드러년 안개꽃처럼...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유와 묘사가 아주 돋보이는 봄꽃동네 입니다
덜 튀운 낱말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문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문고리를 잡고 있는 표정들도
이제 다 치유되었으면 좋겠네요
봄꽃동네 봄햇살이 할 일이 많겠습니다
어깨를 툭 치는 손길이 따스하게 느껴지게
추영탑 시인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라라리베 시인님!
하루 하루가 파랑의 고통입니다.
사회, 문화, 정치까지...
쓸어내야 할 것도 도려내야 할 것도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하는 건지,
그나마 남쪽에서 올라오는 꽃소식은
언 마음을 녹여주는 훈풍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덜익은 봄
목련 낭자가 낭창낭창 봄을 읽는 소리가
여기 용인까지 들리옵니다
봄비에 젖은 염문설은 목련의 작년 화두에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습니다
갓핀 목련에 눈 맞추다가 어깨 뚝, 치니
소문만복래입니다
평안히 쉬십시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용인뿐 아니라 강원도끼지는
소문이 가지 않았을까?
소문 말고 대문 활짝 열어
만복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ㅎㅎ
강원도에서 용인까지 지게 부리러
오시느라
수고하신 최경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