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낙엽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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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09회 작성일 18-03-18 13:34본문
꽃잎이 낙엽이 된 사연
씨앗을 품고 있던 대지의 신음소리에
봄의 향기 담으려는 나는
작은 향수병의 뚜껑을 열어둡니다
진달래 꽃잎 씹던
어린 입술의 추억에 내 입술 빨갛게 부르트자
뒤뚱 걷는 나들이객의 보행 소리 듣기 싫어
언덕 위 꽃잎 꽃향기 집어 던지고
짙은 보라빛 연지 준비합니다
다행히 찻잔에 고명된 모습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봄의 옛 이야기는
예쁜 봄의 꿈을 담은 또 다른 탈출이었어요
그 기억에 허기지고 추웠던 겨울과의 이별이
나의 봄, 올해도 또다시 내게 찾아와
세상의 시끄러운 봄맞이에
정을 잃은 꽃잎은
이미 봄의 낙엽이 되어 흩어지네요!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화가 아니고 낙엽으로 지는
세상의 뒷면을 보는 듯합니다.
호명 없이 뒤를 잇는 저 꽃들, 한 때의 향락으로
낙엽이 되어야 했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안녕하시지요? 맛살이 시인님! *^6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거를 붙잡는 일은 아니라도
추억보다는 어려운 겨울을 벚어나는 계절이 봄
희망 보다는 구원의 계절, 어린시절의 기억에
한 줄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낙엽
빨간 연지가 어느덧 시들해진 보랏빛인가요
아, 미투올시다
봄이 오자마자 어색해지는 세월
탈출해야 마땅한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봄의 유행어
미투 와 두고봅시다
봄이 끝날 무렵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가나
기다려 봅시다
감사합니다 , 테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