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필요충분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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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69회 작성일 18-03-21 08:33본문
봄의 필요충분조건 / 테울
지금쯤 계절의 속셈은 분명한 봄일 텐데
표정은 아직 거뭇한 겨울이다
동안거의 산전수전을 겪으며 입춘과 우수와 경칩을 거쳤으므로 오늘 비로소 춘분이므로 봄의 필요조건은 충분히 갖췄는데 한동안 각막을 끌어올리던 수은주가 멈칫거리더니 산수유 노랗게 기웃거린 산자락으로 곤두박질치는 눈발 오늘따라 왠지 검다
요즘은 찰나가 예측불허
툭하면 블랙 스완이 설치는 세상
아무래도 그 영문 통 모를
속앓이 환절통이거나
충분조건이 영 시원찮거나
혹, 보름 후 청명이면
저기 백두와 여기 한라에도
푸른 봄의 정체
보다 명징해질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도 세상도,
봄인지 겨울 속인지 불 분명한 시간!
시인님의 시 속에 또 하나의 숙제로
남게 됩니다.
모든 것이 예측 불허이고 결과는 늘 연막속에 시간 같습니다
그러나 봄은 오겠지요
그런 희망으로 기다려 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은 분명히 온 것 같았는데
어찌 표정이 시원찮습니다
날씨도 정국과 같다싶네요
반드시 오겠지요
확실한 봄이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기 없이도 청명절엔
여념없을 터
당최 모를 그들 판은 그들에게 맡기고
청풍화락에 취하고 볼 터
테울시인님 필요충분조건에 잉여인간 푹젖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이 들어야 확실해지겠습니다
아직은 고민 중
춘래불사춘이라는 말
다시는 거들먹거리고 싶지 않은데
확실한 봄을 기다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래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은 애를 태우며
오는 것인가 봅니다
간절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고
청명에는 봄의 빛깔이 제 색을 드러내며 진해지겠지요
봄의 충분조건은 기다리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는 마음보다
어쩜 더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행동이면 어떨까싶습니다
그 소원 이루려면...
다함께 희망을 가져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