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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부는 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3회 작성일 18-03-22 10:19

본문

허공에 부는 바람

 

자투리땅에 풀 한 포기도

용납하지 않는 금싸라기 땅

 

어느 날 탑이 하나 솟더니

밤사이 신기루처럼 복층이다가

지금은 헤아릴 수 없는 마천루다

 

인위적인 콘 크리 벽!

높이를 모르고 솟구친 하늘에

바람도 숨이 차 빙빙 돌다 겨우 넘는다

 

고대 성벽도 아닌 현대판 새장?

뚫린 창마다 돈 냄새가 난다

 

황사 먼지 메케한 비닐포장지 

꼴불견 거푸집은 돈다발을 물고

세상을 향하여 요란하게 흔들댄다

 

호기심 어린 사람들 신기루 타고

일확천금 구름처럼 투기 대열에

너도나도 사다리 타고 바람을 탄다

 

부자가 되겠다는 몽상가의 희망

조금 늦은 타이밍도 놓칠세라

허공에 꽃샘추위도 아랑곳없는데

 

집값은 하늘 높이 솟기만 하고

채워야 할 통장은 텅 빈 여백뿐,

로또 열풍에 지친 속 강정 허물어져 간다 

 

3만 명이 모여든 열풍의 현장!

<이제부터 주택값을 안정 공급합니다>

허울 좋은 애드벌룬 맥없이 찢기는 아침.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동산 투기는  정말 잡혀야 할  지병이죠
한심한  욕심들

비어도 둥둥 잘 떠 오르는  방패연이나  되었으면  ...

어이없는  꽃샘에  감기조심하셔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친 뉴스를 보니 3 만명이 운집한 상황이네요
그 뒤에 아픔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하는,
하루 빨리 정상 적인 부동산 거래가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새봄에 좋은 기운으로 가득 채우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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