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흔들릴 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내가 흔들릴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18-03-25 14:01

본문

내가 흔들릴 때 / 안희선

내 혼자 힘으로
살아온 것이 아님을
이제사, 깨닫습니다

나 홀로 서있는 지금에서야
황야의 세찬 바람에 흔들리며,
문득 깊은 잠에서 깬 것처럼
깨닫습니다

애써 가라앉힌 마음에서도
끊임없이 회한이 솟구칩니다

오만했던 삶을 조용한 눈물로
쏟아내고 싶습니다

창백하게 상(傷)한 내 영혼을
그대의 근심어린 가슴 앞에
절규하듯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 넉넉한 품 안에서
사랑의 결박으로, 더 이상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외면하지 말고 받아주소서
비로소 힘겹게 솔직해진 나를



<Note>

생각하면,
인간이라는 하찮은 존재의 有限함 속에
그 어떤 無限함이 깃든다는 게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일로 여겨지기도 한다

나로 부터 벗어난, 他者로의
형이상학은 지금까지는 알뜰한 절망이었다

그래서, 낯선 곳으로 뛰어넘는 일은
나에겐 언제나 두려운 일이기도 하고

문득, 나의 모든 절망을 희망으로
환치하고 싶은 날... (그냥, 그런 날이 있다)

내 비천하도록 차가운 삶에도,
진실로 아무 조건없는 사랑이
깃들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9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3-25
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24
2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3-22
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3-21
25
선인장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3-20
2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3-19
2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03-18
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3-17
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3-16
20
일식(日蝕)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15
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3-14
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3-13
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3-12
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3-10
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03-09
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3-08
1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3-07
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7 03-06
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3-05
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3-04
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3-03
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3-02
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3-01
6
김종삼 댓글+ 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7 02-28
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2-26
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2-25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2-24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2-23
1
신선한 타인 댓글+ 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2-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