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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멍처럼 푸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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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18-03-25 14:26

본문

<저 멍처럼 푸른 것은>


지독하게 시달리고 나서 또 지독하기 짝이 없는 시절이다
아니 나고 자라며 죽는 것은 늘 지독하다
근데 나는 죽여버리고 싶은 것만 남았다
살리고 싶은 것은 도대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곱게 보일 리가 만무하다
때마침 울고 싶은데 뺨 때린다고
저 멍처럼 푸른 것이 또 찾아와서
시퍼렇게 눈동자를 한가득 채우고 있으니
전혀 반갑지도 않은 것이다
반가우면 내가 후레자식이래도 할 말이 없다
미움만 먹고 자란 이 몸뚱이는 진작에 버렸어야 했다
말은 이토록 많아도 차마 어찌할 수 없는 지경
나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고자 살아왔더니만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고 말았다
거둘 날도 아니거니와 씨뿌릴 날도 아니고
다만 멍하니 보고만 있으면 잘 벼려둔 칼을 들고
그것이 아니면 이 쓸모 없는 생을 내벼리며 싸웠어야만
했는데
빌어먹을…….
나는 이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도통 알지 못하고
단지 살의인지 뭔지 모를 혐오만 잔뜩 끌어안은 채
치졸하게 나 아닌 내가 알아서 죽어가기만을 바란다
다들 살고 싶어서 발버둥치던 찰나에도 아랑곳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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