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망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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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29회 작성일 18-03-25 21:36본문
벚꽃망울
할매, 젖몽오리 생겼어
어디 보자
안돼 안돼 챙피스러바
괜찮다, 어디 보자니께
시집 갈라먼 젖몽오리가 생겨야 써
할매가 뵈야 여물었는가 알수가 있지
기어히 헌적삼 끌어올리고
젖몽오리 만져보고는
아이고 우리 딸 시집가도 되겄네
그 말이 쟁쟁하니 귓가를 스치는
봄
벚나무 줄줄이 젖몽오리를 달고
혼일날 받아놓은 숫처녀 마음처럼
봄바람에 출렁이며 흔들리는데
울 할매는 어느 별에서 보고계실까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벚꽃망울, 할머니 말씀,
눈가에 맺히고 귓가를 스치는 봄이네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