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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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03회 작성일 18-03-27 10:06본문
궁금증 / 테울
지금쯤이면 높이 산중턱까지 꽃망울 터뜨리는 계절
그러나 한라의 해발은 몽땅 잿빛
뜻하지 않은 실종이다
어제는 철모른 눈발에 무자비로 짓밟히더니
오늘은 무지막지한 안개에 물어뜯기나싶더니
가끔 갯가에 무리 짓던 청둥오리들조차
오리무중이다
하늘이 궁금하다
바다가 궁금하다
샛바람이 궁금하다
꽃비가 궁금하다
먼지인지 뭔지인지 모를 흑묘 백묘 버무린 대륙발 떼거지 소식통에 아연실색한
하늘과 땅의 경계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이 섬은 온통 의뭉한 무덤 속
봄이 궁금한 눈망울이다
애꿎은 아지랑이마저 마구 헤매고 있을 즈음
울창한 비무장지대마저
마저 이럴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잡한 세상 풍경처럼,
자연의 심술이 기묘 합니다
유독 홍역을 치뤄야 하는 제주에 봄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자연이나 우리의 세상도 따뜻한 기운으로 채우는 앞날이기를 빕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연의 섬이라는 여기도 연일 미세먼지 속입니다
이래저래 저 떼거지들 땜에 홍역을 치르는지
스스로 자초한 것인지
뭔지 모를 궁금증입니다
감사합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상 시인이시네요...
제주의 어떤 기운이
매일 수준작을 잉태하게 할까요...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김이 마치 천상이십니다
매일 써야 직성이 풀리는
일기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