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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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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18-03-29 19:49

본문

봄나물 만찬

 

아내는 날 자칭 프리랜서라 부른다.

백수남편 기 살리는데는 선수인 사람

 

언제부터 섬진강변 방죽에 나가

쑥도 캐고 나물도 뜯자 말하더니

진달래 지천인 꼬부랑 산길 타고

하동솔밭 진한 솔향과 한낮의 나른한 강물을

넌지니 눈길 실어 보네며 게으른 쉼을 얻는다

 

제첩 채취선 띄우고 강바닥을 훓는 어부의 진심이

바람이 흘리는 한 폭의 수채화로 강물 위에 놓인다

 

쑥부쟁이, 여린 쑥, 달래, 냉이 연한 새 순을 피워

탐스런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듯이

봄의 파란 색실로 듬성듬성 수를 새겨놓았다

 

나물을 뜯어 넓적 바위에서 잡티를 고르는데

길 가던 할매 기어히 함께 골라주시겠단다

서른 둘에 혼자 된 지난 세월을 말하는데

설운 눈물 섬진강 물줄기보다 더 길고 깊더라

 

쑥부쟁이, 냉이는 데쳐서 송송 썰어

잘 익은 된장에 다진마늘 넣어 조물조물 무치다가

잘게 썬 달래는 양념간장 만들어 뿌려주고

봄나물에 고추장 넣고 척척 비벼서 굴 쑥국을 겯들이면

세상에 이 보다 더 귀한 진상 또 어디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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