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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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81회 작성일 18-03-31 10:27본문
두물머리 사랑
도도한 강물이 용 꼬리를
기쁨에 얼싸안고 빙글빙글 돈다
서로는 살결 속까지 섞여가며
수없이 비비며 신나게 춤을 춘다
수면 아래 잠들던 바위도 깨어나
물고기들 회유하는 한 축에 끼어
어쩌다 반세기를 지나 이제야 열릴까
오랜 시간 빗나간 물길을 돌아보는데,
자나 깨나 두물머리 피맺힌 그리움
물빛도, 흐름도 변함없는데
대동강과 한강 물 서해에서 만나
뜨거운 포옹으로 하나의 정을 나누고
살을 맞대고 돌아야 할 두물머리
왜 빗나간 세월 겉돌기만 했을까?
태초에 낮은 곳으로 흐르지 못하고
서로는 낯선 콘크리트 벽을 허물려 했을까
이제는 새봄에 해빙의 물길 따라
얼어붙은 산야도 녹이리라
가슴 아픈 분단에 상징!
가로막힌 휴전선도,
평화의 꿈은 두물머리 사랑으로
서울과 평양 하나의 강이 열리고,
오고 가며 신나게 마주하는 만남은
살 냄새 물씬한 핏줄에 꽃을 피우리라
갇혀있는 마음, 온갖 이념에 갈등도
떨어져 있던 가족 두물머리 사랑으로
모두는 함께 모여 술래가 되고,
신나는 숨바꼭질로 여흥을 즐겨보리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물머리도 한물머리로 읽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대동강과 한강의 물길을 하나로 이어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의 현실은 두물머리가 맞는 것 같구요
아무튼 자주 만나 염원하는 춤이라도 추는 소식 주었으면 합니다
시인님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날이 꼭 올거라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누군가는 여태도 쇼, 쇼라고 입을 삐죽거리는데
설마하니... ㅎㅎ
두물머리 한물 되기를!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처럼 부드러운 가슴으로
모두의 염원을 담아,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주말 가족과 햄복하게 지내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데 모이려면
우선 합수되어 도도히 흘러야 할 저 강물
분구필합이라 하긴 하더이다
봄날이 워낙 따스하니까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북간 우리의 현안사항,
좋은 일이 두물머리사랑처럼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인사가 늦습니다.
두물머리 사랑을 외치면서 짐즉 멀리 갔다
이제 돌아 왔습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두물머리에서 시인의 염원이 하나로 이루어지는날이 오기를 기원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에 두물머리에서 저도 기원하는 시간 입니다. 애절한 시상에서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녀가실 때마다 반가움이 와락 느껴 집니다
건강 하신지요?
늘 일천한 글로 맴돌고 있습니다
다녀가 주셔서 많은 격려가 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