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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꽃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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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18-04-01 12:49

본문

나는 참꽃이 되고싶다

 

몇 날 며칠

수줍게 다가와

뽀얀 미소를 털어내던 몇송이 꽃

사월과 하룻밤을 지새고

활짝핀 두견화야...

 

피고 또 피어

한아름 봄을 품었구나.

 

햇살 품은 꽃잎이

두고두고 그리운 봄날에

봄바람이 춤을 출 때마다

꽃봉우리 터지는 소리 요란하구나.

 

눈높이 가지가지에

핑크빛 꽃망울 피워

해맑게 피어나는 꽃송이처럼

나는 봄이 되고 싶다.

 

부끄럼 없이

속내 다 들어내고

살포시 웃음 짓는 진달래처럼

나는 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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