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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오시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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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양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 18-04-01 20:11

본문

           함께 동동거린 발과

           입김서린 밤 이야기가 끝난

           새파란 입술로 서리치던 땅

           해가 나면서

           싹으로 요동치는 싱그러움이 좋은 날


           꽃들 파도치며 가슴에 덜꺽 안긴다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님 오시듯 반갑게 좋은 향으로

           사월이 왔다


           이왕에 님 오시려거든

           사월에 라일락 가득 뒷 마당에

           진한 향 부어소리없이 왔으면

           오월을 기다리지 않으리라

           내가 님 찾으러


           온갖 치장과 겉치레로

           성큼 성큼 가지않을 마음으로

           순수한 미소짓는 얇은 화장끼로

           갈것입니다

           봄의 무대에 주인공이 될


           그대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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