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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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13회 작성일 18-04-09 08:06본문
시향時享 / 테울
한라산 기슭에서 뿌리를 찾았다
좌청룡 우백호
양지 바른 곳
어색한 유건과 도포를 걸친 오늘은
입도 9대조 가선대부의 헌관獻官이다
‘흠향歆饗하시옵소서’
잠시 조상님 전 묵상이 흐른 후
어느덧 융성해진 대대손손
음복飮福의 화음
웅성웅성
마치, 산중 오케스트라다
나아갈 바 옥신각신
시향示向을 협연하는
가락 김씨 문중의
가락 가락들
초록초록 생기 베인 무덤엔
더 이상 죽음이 없다
너른 묘역엔 동백 관객들
흥겨운지 붉다 못해
여태 진홍빛이고
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정갈한 서술에 마움이 흔들렸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제사라 함부로 서술하기도 그렇겠지요
봄바람이 살랑살랑거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