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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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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18-04-10 20:11

본문

봄이 흘리는 눈물

 

잠이든 저 봄이

당신의 인사에 화들짝 웃습니다.

당신의 사랑고백에 봄은 웃고 떠듭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꽃잎들은 살며시 눈가를 훔칩니다.

당신은 봄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당신은 저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잠이 든 저 봄의 노랫소리가 제 귓가에 가장 아름다운 선율로

당신에게 들려드립니다.

당신은 지금 봄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과 함께 봄의 눈물을 보러 가고 싶습니다.

매일 그 흘리는 눈물을 다 주어담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당신의 눈물보다 봄이 흘리는 눈물이 더 슬픕니다.

당신은 한사람의 눈물만을 흘리지만 봄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으로 흘립니다.

저는 그 눈물조차 아까워서 조심스럽게 조그만 유리병에 담습니다.

당신에게 오늘 봄의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봄이 눈물 흘리는 날에 저는 당신의 눈물을 생각합니다.

당신은 저와 함께 봄의 모든 이야기를 읽기를 바랍니다.

반짝 피어나 살아도 봄의 온 소식을 들어야 살아있습니다.

저는 그 봄의 흘리는 눈물에 하루 종일 즐겁게 웃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한번 피어나 지지만

봄의 인생은 영원히 당신을 위해 피어 있습니다.

저와 함께 봄을 보러 가시겠습니까.

당신이라면 저의 이야기를 이해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봄이 영원히 그 눈물이 마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봄이 오는 날 나는 그 눈물에 또 한번 감동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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