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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서 걸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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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0회 작성일 18-04-11 22:16

본문

세상을 향해서 걸어가라

 

내가 살아가던 인생은

세상의 남은 절반이었다.

오직 나는 나의 인생의 절반을 바쳤다.

그 남은 절반만이 나의 것이었다.

춤추던 낙타는 조용히 혹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길가던 당신은 조용히 어깨에 짊어진 짐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저가 이해하던 삶은 절반이 남은 물 한잔 이었다.

나는 시끄러운 시간들이 미웠다.

매일 쉴 새 없이 걸어가던 당신의 걸음은

조용히 실패와 낙담에 무너졌고

저는 조용히 그 남은 길가에 쓰러진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제부터 달라지고 싶었다.

무너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서 나는 세상을 향해서 걸어가리라.

매일 바라보던 세상을 이제는 아무런 그림조차 없는 당신의 눈동자로 보지 않고

저의 순수한 사랑으로 보고 싶습니다.

저는 두려워 낙담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바라보던 세상은 흔들림이 없는 하늘과 같은 강입니다.

당신을 두고 흔들리던 구름은 조용히 걷히고

당신을 위해서 오로지 일할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세상인지를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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