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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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69회 작성일 18-04-13 10:05본문
나무의 언어
나무에는 숨은 언어가 있다
깊은 연륜에 느낌과
꼬깃꼬깃 감추어 든 사연도 많다
주저리 대면 주변이 복잡할 것 같아
수백 년 한결같이 침묵으로 지낸다
그런 언어들이 나이테가 된다
혈액이 굳어 심장의 맥박은 공이가 된다
수시로 바람이 유혹하지만,
넉넉한 배려는 많은 가지를 내준다
억수처럼 내리는 장대비에
물러진 피부는 거죽으로 응고되고
혹여 상처라도 나면 얼마나 아플까
벗겨진 흠집은 자신이 해결한다
그런 나무가 언어를 쏟는다
아집과 이기심이 가득한 세상!
매미의 울음을 품는 지혜를 터득하라며
저무는 노을빛에 자신을 돌아보란다
나무의 언어는 해가 갈수록
쳐다만 봐도 진실과 믿음이 느껴지는
듬직하고 거짓 없는 편안함 속에
세월 속에 아름다운 옹이로 함께한다
든든한 밑동처럼 진실을 깔고
살아 천 넌, 죽어 천년 주목으로,
어떤 유혹도 진실을 깰 수 없어
깨끗한 마음 하얀 설원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절개와 굳은 심지는
세월 앞에서도 당당하지요
늘 우뚝 솟은 나무의 굳은 절개를 배워 봅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요즈음 무척 바쁘신 것 같아서요,
늘 건강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강화도에 텃밭을 관리 한다고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많은 것을 알고 있겠지요
묵묵히 그자리에 서서 나이테가 하나씩 늘때마다
세상 변하는 이치를 깨닫곤 하겠지요
아낌없이 베풀며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가는 나무
나무의 언어 귀기울여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도 생각이 많겠지요
비록 표현은 안 하지만 더 깊은 진리가
숨어 있을듯 합니다
평생을 공이로 말하는 나무의 생명을 경의롭게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다녀가 주신 발걸음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뭇가지가 짓는 춘시가
사철을 누비려 바람을 부르곤 합니다
햇볕을 가려주며 초록을 태워가며
두무지시인님 청초하십니다
비맞는 아침에 또렷하십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의 일생으로 산다는 것,
어쩌면 인간에게 교훈 적인 가치를 부여하는지 모릅니다
말은 많고 쓸모는 없는 세상에 언어들이 가끔은
신물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의 언어가 마치 부처님 말씀 같다는 생각으로 머물러봅니다
바람의 유혹에도 꿋꿋이 버티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 시도한대로
내용이 정리가 안된 글 입니다
함께 머물러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