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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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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5회 작성일 18-04-14 08:49

본문

립스틱 입술

 

 

윤회와 현실 사이는

날갯짓 소리가 허공에 놀면서

살 일찍 내려앉은 곳의 풍경이 되는 힘이었다

매일 꽃잎이 외출하는 아침

그들은 하루의 집을 짓는다

허술한 곳이 생기면 더 생생하게 칠을 하고

오물거리는 움직임을 더 단단하게 하는 그들

나비가 움직이는 소리가

누군가의 귓속에 들어가 중층의 세계로 간다

언제부터가 나비를 잃어버린 어머니처럼

꾸들꾸들해진 입술에 가래 석인 소리가 토해졌다

나비의 중심에서 멀어졌지만, 나비의 주인으로 늙어야 하는

어머니의 여성 세계에서도

꽃동산처럼 화려한 날갯짓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일까

바람피우는 남편을 평생 섬기며 살아내며 침묵한

어머니의 나비는 물기 빠진 박제된 나비

덧칠해진 색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모처럼 나비의 색으로 변신하고 있는

거울보는 순간보다 더 깊어진 한숨의 어머니를

날려 보낼 때가 왔다는 병원 측 말이 들려왔다

마지막 나비 한 마리 건네주고 오던 날

나비가 모처럼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입술에 가려움증이 소리를 뽑아내려고 한다고

어머니가 날아갈 곳에 나비가 더 많이 태어나길

날아가는 나비를 붙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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