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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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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9회 작성일 18-04-17 08:26

본문

 

밤의 클래식                  

                     나싱그리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정표 잃은 도로에

탑재한 어둠이 흘러나오는

 

창 밖은

지금 또 다른 어둠,

 

밤의 한 가운데서

주파수를 맞추고 있어요

 

노동의 민낯이

밤의 속살이 되어 묻어나는

 

한밤의 클래식

 

내 마음의 우물가,

두레박 건들거리는 소리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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