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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虛數)를 즐기는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58회 작성일 18-04-18 09:58

본문

허수(虛數)를 즐기는 삶


연륜도 꺾여 허수(虛數)로 바뀌면서

세상에 허깨비처럼 가볍게 내몰리는 
생각이 왜 이럴까, 자중지란

탈색된 주민증을 무심코 바라보다

목이 말라 자판기에 동전을 넣는 순간


쨍그랑!

묵시의 동굴 속에서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음처럼,

충혈된 불빛에 떠오르는 숫자는

눈알을 굴리듯 실수(實數)의 값을 띄운다


네 자리 숫자에 황당한 것도 잠시,
그래! 넣어준 만큼 받아가란다

빈털터리 얕보는 기기(機器) 앞에

생수병 하나 달랑 빼 드는 순간,

그쯤에 기가 꺾인 자신을 반성하는데

 

누가 허수라고 갈등을 부추겼나

언젠가 세월 속에 꺾일 일생

무궁한 꿈도 음수(陰數) 아래 허깨비로

지는 꽃잎처럼 말없이 사라지겠지,

 

해맑은 아침 이슬에 젖은 눈빛

그 이슬 자판기로 나눌 수만 있다면 

정을 골고루 나누고픈 수많은 사연!

맺힌 가슴을 함께 열고 살아가며 

갈증도 음수 이하로 누릴 수 있을까?

 

이제는 욕심과 아집도 그만,

가벼워야 새처럼 날 수 있지

높새바람처럼 훨훨 높이 솟아

저 높은 태산을 즐기며 살아야지,

 

무겁게 살아가는 출세의 영웅도

거짓에 멍든 검은 양심에 상처도,

세월 속에 맑고 하얀 허깨비가 되어

허수로 가는 세상 꽃바람이 분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실수로 실수가 되어 살아 본 적 있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허수로 살았다는 자책이 앞섭니다.

아무리 곱해도 실수가 될 수 없는 허수,

깊은 시심에 젖어 봅니다.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노쇠 현상이 잦은 시점에서
내 자신이 나아갈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세상에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허수같은 생각은 어떨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함께하는 공감이 더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비염으로
고생 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수로 내몰리면서 허수가 사는 길을
잠시 돌아 보았습니다

글은 그렇고 용기 내시고 세상을 즐기는 삶이 되시기를 빕니다
귀한 시간 방문이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큰 산을 보면 골도 보이고 하늘도 푸룹니다.
무거운 세상은 짊을 더는게 상책이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간에 반갑게 계셨네요
늘 오실 때마단 훈훈한 체감을 느낍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연륜이 쌓이면서 반대로 허수만 쌓이는 것 같아
푸념을 좀 했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밭갈이  호맹이  놓으셨나요
쉬엄 쉬엄 하는  일이  밭일이긴 하죠  ~ ~      인생도 쉬며 가며 하는데

허수 뿐이라면  법정께서  흐뭇해 하시겠네요
합장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쌓여가니
실수로 셈할 수 있는 것은 나이 뿐!
모든 것들이 점점 가벼워 집니다

텃밭 일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 합니다
쉬엄쉬엄 해보렵니다
따뜻한 인정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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