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虛數)를 즐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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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61회 작성일 18-04-18 09:58본문
허수(虛數)를 즐기는 삶
세상에 허깨비처럼 가볍게 내몰리는 탈색된 주민증을 무심코 바라보다 목이 말라 자판기에 동전을 넣는 순간
묵시의 동굴 속에서 잠시 기다리라는 신호음처럼, 충혈된 불빛에 떠오르는 숫자는 눈알을 굴리듯 실수(實數)의 값을 띄운다
빈털터리 얕보는 기기(機器) 앞에 생수병 하나 달랑 빼 드는 순간, 그쯤에 기가 꺾인 자신을 반성하는데
누가 허수라고 갈등을 부추겼나 언젠가 세월 속에 꺾일 일생 무궁한 꿈도 음수(陰數) 아래 허깨비로 지는 꽃잎처럼 말없이 사라지겠지,
해맑은 아침 이슬에 젖은 눈빛 그 이슬 자판기로 나눌 수만 있다면 정을 골고루 나누고픈 수많은 사연! 맺힌 가슴을 함께 열고 살아가며 갈증도 음수 이하로 누릴 수 있을까?
이제는 욕심과 아집도 그만, 가벼워야 새처럼 날 수 있지 높새바람처럼 훨훨 높이 솟아 저 높은 태산을 즐기며 살아야지,
무겁게 살아가는 출세의 영웅도 거짓에 멍든 검은 양심에 상처도, 세월 속에 맑고 하얀 허깨비가 되어 허수로 가는 세상 꽃바람이 분다. |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실수로 실수가 되어 살아 본 적 있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허수로 살았다는 자책이 앞섭니다.
아무리 곱해도 실수가 될 수 없는 허수,
깊은 시심에 젖어 봅니다.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노쇠 현상이 잦은 시점에서
내 자신이 나아갈 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세상에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사는 것보다
차라리 허수같은 생각은 어떨까 정리해 보았습니다
함께하는 공감이 더 좋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수만 연발하는 아비
꽃바림만 킁킁 훔치다
비염을 앓고 있습니다
다시 헤아려보는
허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비염으로
고생 하시는 것 같습니다
허수로 내몰리면서 허수가 사는 길을
잠시 돌아 보았습니다
글은 그렇고 용기 내시고 세상을 즐기는 삶이 되시기를 빕니다
귀한 시간 방문이 누구보다 반갑습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큰 산을 보면 골도 보이고 하늘도 푸룹니다.
무거운 세상은 짊을 더는게 상책이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시간에 반갑게 계셨네요
늘 오실 때마단 훈훈한 체감을 느낍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연륜이 쌓이면서 반대로 허수만 쌓이는 것 같아
푸념을 좀 했습니다.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밭갈이 호맹이 놓으셨나요
쉬엄 쉬엄 하는 일이 밭일이긴 하죠 ~ ~ 인생도 쉬며 가며 하는데
허수 뿐이라면 법정께서 흐뭇해 하시겠네요
합장합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가 쌓여가니
실수로 셈할 수 있는 것은 나이 뿐!
모든 것들이 점점 가벼워 집니다
텃밭 일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 합니다
쉬엄쉬엄 해보렵니다
따뜻한 인정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