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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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56회 작성일 18-04-20 11:45본문
노란 개나리 세상
순간 화려하게 피는 꽃보다
계절도 잊은 듯 오래도록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꽃!
노란 물감이 세상을 지배하듯 하다
꽃봉오리가 크면 무얼 해,
장미는 붉어 요녀라고 시샘
하얀 목련 선녀 같다는 편견은
개나리 세상에는 구태 같은 관념일 뿐,
따스한 햇볕에 한 무리 병아리처럼
티 없이 반겨주는 봄에 전령사
태곳적 우물가에 개나리 잔치가
이웃집 담장 너머까지 소문이 뻗치듯,
노랑머리 가지는 봄바람에
하늘 끝 우주까지 자신을 띄우는데
아무리 찾아와 바라보아도
수많은 꽃술에 넉넉함은 허기도 없다
들풀처럼 척박한 땅에 일군 넋
온갖 미생물도 마다치 않고
굳건한 뿌리로 발아한 정성은
화려함보다 끈질긴 생명에 더없는 경의를
개나리 떼 틈만 나면 찾아본다
철이 지나 어쩔 수 없이
꽃이 진가지 강물에 담가 놓고
먹먹한 가슴으로 구경꾼을 바라보는데
변화도 모르는 인간의 세상
눈뜨면 노란 물감 염색한 개나리?
계절 잊은 스몸비가 텃세를 부리는,
개나리는 이제 푸름을 내공 중에 있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 뚝 꺾어 꽃아만 놓아도 사는 개나리
그 생명력이라면 당할 자 뉘있으리요. 노란 봄, 노란 꽃
화사하게 세상을 밝히지요.
너무 번성하여 오히려 귀찮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어떤 화려한 꽃에도 견줄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예쁜 꽃입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끈질긴 생명력,
꾸밈을 모르는 정직한 꽃,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또 다른 모습을 추구 합니다.
정직하고 부지런하다고 할수 밖에 없는 꽃,
개나리의 일생을 잠시 살펴 보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개나리가 이제 푸른 색입니다
푸르름은 결실을 향한 빛
함께 푸르러집시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을 누비던 노란 물결도 때가되면
푸름으로 바꾸는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노란 머리가 세상에 던지는 화두는 무언지,
잠시 세평같은 글을 써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랑,
희망의 색이었지요.
개나리 활짝 피면 동산이 활짝 웃던 뒷동산 개나리,
노랑꽃 물결이 아름다운 봄의 색 입니다.
꽃 물결 지면 더운 날만 남았네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개나리처럼 순수한 색이었으면
세상의 평화도 함께 누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적개심이 보이지 않는 마음에 색으로
간직하고픈 그런 희망이면 좋겠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나리도 연두에 가려져 그만
노랑을 앗겼습니다
하지만 아련한 옛 정취 지울 수 없지요
필름이 낡지도 않네요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란 물결에 쌓였던 희망과 즐거움도 어는덧 지나고
푸른 싹들이 다음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계절에 우리도 자연처럼 약동하는
마음에 지혜를 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녀가 주신 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