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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탱고, 혹은 블루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84회 작성일 18-04-23 12:08

본문

 

 

 

 

 

 

 

비의 탱고, 혹은 블루스 /추영탑

 

 

 

빗소리가 나를 깨운 건 아니었지만

나는 어느 틈에 깨어나 열린 귓속으로 이 잘디잔

음계를 담는가

 

 

떨어져 부서지는 경쾌한 리듬의 탱고와

흩어졌다 다시 모이는 애잔한 블루스 한 곡으로

낮은 곳마다 춤추며 빗물 모으는 신새벽을

고루 애무해도 능욕이라 부를 수 없는,

 

 

거대한 풍경화 한 장속, 비워진 여백마다

채워지는 감미롭게 흐르는 댄스곡

 

 

어둠으로 막혔던 체증을 뚫어주겠다며 다가오는

여명의 부스스한 얼굴에서 오늘 아침은 태어날 것이고

녹아버린 빗물의 뼈에서 한 곡의 춤으로

하루의 새살은 돋아나는 것인데

 

 

물로 다림질한 시간을 말리며

나를 잊고 너를 생각하는 망각과 기억의

중간쯤에서

누군가는 저물었을 것이라고

누군가는 태어나도 좋을 한통속의 봄비라고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냇물 불어나는    징검다리 곁에서
지느러미  송사리 

추는 리듬이  하염없어
탱곤지  부루슨지  모르겠어라    보는 내내  가슴속에  쿵닥거리는  율만  느껴졌어라      여백을 튕기는 소리가
지금도  퐁당거려요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소리도 음악소리라 들으면 더 맘 설레지 않을까 합니다.
누군가는 없어도 누군가는 곁에 있을 것 같고....

누군가는 갔어도 누군가는 다시 올 것도 같고요. ㅎㅎ
지루박인지 두레박인지로 빗소리가 바뀌는 것 같네요. ㅎㅎ

싫증 나도록 귀 열어놓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의 탱고가
울퉁불퉁한 진입로를 말끔히 다려주고 갑니다.
상큼, 말끔, 합니다.
빗소리가 마치 지루박 추듯 나림니다.
건안하소서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 뜨자마자 상큼한  빗소리, 
오늘은 종일 시간을 데리고 노네요

돌리고,  돌고,  빗물이 시간을 돌리는 소리에
하루가 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언제나 방가운 우리 시인님!
그곳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차라리 지루박이라면 생기나 있지요 이곳은 이틀째 불르스만
추자하니 애인 가슴에 기대고 추면 모를까??!! 졸리고 있네요

차라리 차차차나 추던지 맘보로 돌리던지 뚜당탕 댐보링 소리라도
울려 보던지 가끔 탱고로 함 비벼 보던지 ......ㅎㅎ

시인님의 비의 탱고 시심 속에 화들짝 창을 열고 보니
이곳은 지금도 느티나무하고 불르스춘다고  이파리가
부들부들 떨고 있네요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왈츠는 또 어떤가요?
여인들이 블루스를 졸아한다는 군요.

탱고고 블루스고 이젠 그만 비는
그쳐도 되게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 속에 탱고 가락에 젖는 기분 입니다.
자연이 주는 고매한 음절 속에
한바탕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노래처럼 좋은 시를 쓰셨다고 칭찬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소리도 노래로 때로는 흐느끼는  소리로
들리기도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의 평정상때에
달려있는 듯합니다.

비가 내릴 때마다 노랫소리로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가 내리고 나면 고사리가 쑥쑥 올라오겠지요.
고사리가 추는  춤이 지루박 정노나 아닐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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