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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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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북극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4회 작성일 18-04-27 08:42

본문

1.

부엌으로 나서는 아내의 부스럭거림에 잠에서 깨었으나

눈은 뜨지않았다

넖은 이마에 깊은 강 물 줄기를 만들고 있었다

2

조직에 누를 끼쳤다.

나 닮지 않게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치명적이다. 

한동안 몸을 숨겨야겠지. 기프스한 왼 팔을 바라보았다.

부기보다 엄지손가락의 검푸른 멍자국, 무슨 훈장처럼 틘다.

방구석에 틀여박혀 모로 누워 기브스위에 추억처럼 자객이라 썼다

3

허전한 입을 달래려 무언가 씹을 것을 찾던 공원 연못이 물결을 친다.

자객은 물가로 내몰린 낙옆의 허후적거림을 외면한다. 끝맺음은 햇볕에 맡겼다.

마침내 낙옆이 가라앉는 이런 날에는부탁도 없는 남부 지방의 토네이도 소식이 뜨고

 저녘놀은 피빛이다







 

 

 

댓글목록

바지3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 들면서 뉴욕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시를 쓰고 읽곤한다
"-다"로 끝나는 수준이지만 일상을 그리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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