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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가객 , 선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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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95회 작성일 17-09-22 08:07

본문




방랑 가객, 선蟬

석촌  정금용



소리성城 을 떠나 온 
방랑 가객歌客 이라 
여름성城 은 그를 반겨 맞았는데

날개옷 한 벌 뿐 홀홀 단신이었다  

풍설에는 7년 토굴고행 후 수 없이 허물을 벗어  
몸 자체가 악기라는데 알 길은 없고
초록그늘 옮겨가며 가락을 날렸는데

그 소리가락 마음을 쓸어 담아 
  
마을도 쓸어 아이들마저 불러모아
마침내 여름성을 온통 휩쓸어 울리고 말았다  

곡曲 을 마친 
투명한 날개옷 훌쩍 떠버리는 
접근도 
배려도 한 모금 술도   
사양하는 외로운 방랑가객

소리 그리워  
기억하는 세상에 남긴 유일한 흔적은
가지끝  
허공에 벗어 걸어둔  
빛 바래고 텅 빈 허물 한 벌 뿐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히 방랑가객입니다.
그,
방랑가객의 빛 바랜 흔적을 거둔 석촌 시인님께서는 시말가객입니다.
심곡주 서말 내려놓고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곡주  두말 접수
한말은  안주로  바꿔 주소
감자찰떡 한접시  알밤 한주먹

코스모스  언덕에서
커 ^ ^  한번  하입시다

도도할 때
한 구절  하늘에다  뿌리리라

최현덕 시인님  시향 가득한  잔  받으십시요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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