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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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0회 작성일 18-04-29 11:14본문
오월의 연가
-박종영
싫증 난 늦봄을 배웅하고 돌아서니
어느새 라일락이 곱게 피는 언덕에 와 있다.
야단법석을 치며 마중한 봄이었는데
이내 돌아서 오월의 사근사근한 바람을 맛보면서
변질한 마음 누구에게 들킬까 봐
두근거리며 남루한 옷매무시를 고쳐 입는다.
준비하지 못하고 궁금하게
그냥 이대로의 낯부끄러운 얼굴로
진정 초록의 오월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살찐 바람에 짙어가는 푸른 숲이
곱게 화장을 하는 사이,
노련하게 성장하는 숲의 가장자리를 보기 위해
초록 바람을 빌려 하늘에 오르는데,
떠나는 사월의 꽃들이 가는 길 기운차게
추스리는 묘방을 준비하는 동안,
신선의 경지에 입문한 푸른 오월이 조아리며
안개 숲에 피어있는 라일락 꽃,
그 환영의 즐거움에 숨어보라 속이는데...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험한 마법의 울림, 쟈연의 그리고 오월의 기운이 고동을 맞이 합니다
고독으로 높여진 한아름의 열림을 차지하려 냉정해진 순수는
한 가닥의 내심을 맞이합니다 같이 모두의 힘 심에 맞을 때 까지
담대한 열림의 마주함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