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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18-04-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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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삶의 모든 기억을 빼앗기고
거짓된 기억으로 세상을 살아갔지요
그 사람은 세상을 거대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책을 읽는 순간에
매순간 마주하는 문제를 풀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요
그러나 세상은 문제덩어리가 아니라
빛 그자체 였습니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기억으로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느껴지는 그 모든 감각으로 살아있는 곳이지요
그 사람은 우울했답니다
매일매일 고통을 되뇌였답니다
그럴듯한 문장들을 썼으나 자신의 마음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했고
세상은 문제덩어리가 진짜로 되었답니다
삶은 무거운 무게를 가지게 되었고
더 이상 그 무게를 짊어질 수가 없었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잊고자 매일 기도했답니다
매일같이 다가오는 고통들에
매순간 잊기를 소망했답니다
진정으로 잊게 되는 순간에
그 사람은 잊는다는 것이 크나큰 형벌임을
깨달았답니다
제가 아는 그 사람이 된다면
인생은 진정으로 지옥같은 것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세상을 사는 최고의 축복이고
기억한다는 것은 당신의 가장 뛰어난 능력이랍니다
평생동안 살아온 모든 순간들에 흔들리지말고
열심히 기억해서 그사람의 고통을 겪지 마세요
저는 그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 열심히 순간들을
기억하며 버티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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