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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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33회 작성일 18-05-02 10:09본문
* 해당화
발그레한 꽃잎아
발그레한 여인아
햇살 속에
어쩜 그리 돌연히 피었는가
가만히 서서는
왕비처럼 우아한데
바람에는 비틀비틀
술 취한 양귀비 잠결이로세
* 禪學風流
*고사 이야기 참조 인용:
해당미수각(海棠未睡覺): 잠이 덜 깬 해당화
- 술에 취해있던 양귀비가 황제의 부름을 받자
똑바로 혼자 서서 걷지는 못하고
시녀들의 부축을 받아 황제에게 다가갔는데
이를 본 황제가 아직 술이 덜 깼느냐고 묻자
“해당화는 아직 잠에서 깨지 않았사옵니다.”하고
양귀비가 이렇듯 얼른 대답했다고 한다.
(꽃말이 미인의 잠결이 되었다)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발옹 가슴에 핀 해당화가 더 붉다 하더이다
부용화같은 볼 연지를 술기운에
훔쳐 읽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