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소리굽쇠 /추영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돼지의 소리굽쇠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93회 작성일 18-05-02 11:41

본문

 

 

 

 

 

 

 

 

 

돼지의 소리굽쇠 /추영탑

 

 

 

석쇠 위에서 돼지의 소리굽쇠가 목청을

되찾으려고 지글지글 끊는다

 

 

산채로 발인 되던 그날,

한 나절을 넘기지 못한

단 한 번의 외출로 목청을 잃어버리고

 

 

함박눈처럼 흩어진

살점은 오므라드는데 연기로 송신 되는

우리 속 미처 다 뱉어내지 못한 소리들

아직도 허기의 굽이굽이엔 삼겹으로 점철된

시간이 들어있다

 

 

씨돼지로 선택되지 못해 춘추 일 년을 넘기지

못한 운명이 피를 말리며 불 위를 건넌다

 

 

석쇠(釋―) 소리를 기억하지 못하는

살점 하나가 나무젓가락에 대롱대롱 매달려

누군가의 입으로 올려지고 있다

 

 

허공에 공명하였으나 U턴하지 못하고

구수한 냄새로 구워지는

그들의 잃어버린 함성들

 

 

“빨리 밥 줘~~~!”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부터 군침이 사르르르...
누릿하게 구워진 삼겹살에 쐬주 한잔, 카아~~
어쩜, 이렇듯 표현의 절정이신가요.
추 시인님께 한 잔 올리고 삼겹살 한 쌈 싸서 올립니다.
식사는 천천히 하십시요. ㅎ ㅎ ㅎ
3월의 장원에 뽑히신 축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축하, 축하 추카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께서 타계하셨다고 하셨지요?
경황 중에도 찾아오셔서 축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함께 삼겹살에 술 한 잔!

감사합니다. 4월에는 최시인님께서 그 자리를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글지글!
하나의 운명이 뜨겁게 사라지는 순간 입니다.
그 속에 식욕을 돋구는 아이러니를 생각하며,
무언가 희생 뒤에 음식도 느낄 수 있는 절차 같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닐은 석쇠 소리가 감칠맛나게 들릴듯 하네요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 고프면 시끄럽게 떠들고 배 부르면 휴식, 오직 살만 찌워
언젠가는 석쇠 위에 올려질 운명이지요.

한 쪽은 음식, 한 쪽은 영양이 되는.... 약육강식! 어디 동물의 세계 분이겠습니까?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쇠에서 지르는   
제발  부탁하오니  식혀 드시어요
 
열감 느끼는 순간에  묘방은  소주뿐이니까요 ㅎ ㅎ  & &
일 병 추가는  피할 수 없겠지만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애주가 다운 말씀입니다.

술 몇 병이 필요할지는 끝나 봐야
 알 일, 일배 입 배 부일배, ㅎㅎ 술맛 좋고...

감사합니다. *^^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가 의인화 되어 슬프게 느껴지는 시로군요
꽃피지 못하고 죽은 초록의 숨들이
느껴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돼지의 슬픔 위에서 인간의 기쁨은 피어납니다.
삼겹살 집 앞에서면 돼지들의 허기를 채우려는 아우성과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함께 불협화음으로 들려옵니다.

그 동안 돈을 무기로 약자를 능멸하던 인간들의 고질적인
병폐도 함께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주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주 한 말가웃은 좀 과한 듯,
그냥 소주  한 박스만 하겠습니다.  ㅎㅎ

한 번 잃어버린 소리는  다시 찾을 길이
없으니  소리까지 구워지는

돼지한테는 좀 미안 할 뿐...
감사합니다.  *^^

Total 34,752건 41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22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12
61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5-12
6120 91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5-12
611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12
611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5-12
6117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12
61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12
611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12
61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5-12
61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5-12
61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12
61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5-12
6110 야동역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2
61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2
61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12
6107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2
610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5-12
61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5-12
610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2
610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5-12
6102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5-11
61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11
6100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1
609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11
60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11
6097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11
60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5-11
609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1
6094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11
609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5-11
6092 시인86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5-11
60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5-11
609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11
608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1
608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5-11
608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11
60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5-11
6085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11
60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5-11
608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1
60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5-10
60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5-10
6080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0
6079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5-10
607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10
60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5-10
6076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10
6075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5-10
607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5-10
60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5-10
60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5-10
60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5-10
6070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5-10
606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5-10
606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10
606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5-10
6066
풍류시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10
606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0
60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5-10
60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10
60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0
6061
불청객 댓글+ 1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0
606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5-10
60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09
60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09
6057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09
6056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09
60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09
6054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6053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