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성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94회 작성일 18-05-04 06:31본문
장미 성에서
석촌 정금용
가파른 성곽
별들이 푸른 눈총으로 어둠을 더듬어주는 새벽
지키던 바람도 졸고있다
여름이 오기 전
가시울타리 성곽 안에서 기다릴 심향 몽클한
장미를 찾아가
꽃으로 화한 오월의 정령을 살핀다
꽃잎 사연이 몇 겹인지
장미 볼을 쓰다듬는 아리송한 이슬방울
상긋해지려는 설익음에
고혹한 장미향은
그 지극함을 숨길 수 없어 어쩔 줄 몰라 한다
선뜻
연두색 봉오리
연분홍 가슴에 다가가
꽃으로 변한 계절의 요염이라고 속삭이다
아린 침에 찔려
미혹에서 허둥거리는 붉은 흔적을
지우며 나서는 달빛에 밀려
성곽을
쫓겨나버릴까
여왕이랑 함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곡소리 전혀 없는 곡성에 몇해전 장미축제를
보러간 적이 있었지요.
정말 장미성이었습니다.
여왕은 없고 여왕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어서 그나마
꽃이어서 가까이 들여다 보고
꽃이어서 취할 수 있는 그 설익은 고혹
계절에 요염 ㅎ ㅎ
추시인님
장미는 여왕다운 미혹입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장에 넝쿨 장미를 보셨나요?
성처럼 올라가는 자태 앞에 여왕처럼 눈여겨 바라보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고혹스런 빛 어디가면 볼 수 있나요
아직 우리집 근처는 소식이 감감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 먼저 살펴야 할 계절입니다
그 고혹한 요염기를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어 흡음합니다
얼른 한 번 더 들이 쉽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성의 붉은 유혹
정녕, 오월의 정령인 듯...
고혹한 그 유혹에 마구 찔리다 갑니다
지독하게 찔리고 아파야
진한 사랑이겠죠?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방울 방울
자운0님의 댓글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 사연이 몇 겹인지 다 헤아려 볼 틈도 없이
아쉽게 지고 마는 꽃이지만
분명 꽃이 전해주는 근사함이 있지요.
매혹스러운 장미와 함께 향기로운 오월 보내시구요.
장미를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을 느끼고 갑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미는
색과 향의 뇌쇄성이 탁월합니다
참기 어려운 유혹이고요
자운0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5월내내 상록수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