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초상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날의 초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96회 작성일 18-05-05 08:29

본문

그날 초상 / 테울 

 


 


아이가 홀로 울고 있었다
왜 우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보고 싶다고
엄마는 어디 가셨냐고 했더니
아빠에게 가셨다고
아빠는 어디 계시냐고 했더니
설레설레

그러는 사이
저만치 비릿한 생선구덕에 억눌린 
휜 등짝, 잰 걸음
할망구 그림자
숨이 차신 듯

'아이고 이놈, 여기 있었구나'

이윽고 더 커져버리던 울음
따라 다그치던 소리

뚝!
뚝!
뚝!

그칠 새 없이 뒤죽박죽 메아리로 울리던
죽비 같은 소리
어느덧 당신의 이명으로 뒤섞여버린
울음 범벅

아! 5월 이맘때쯤이면
홀로 노는 아이들 얼룩진 선문답으로
문득, 문득 환생하는
그날의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육 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지친 엄마의 "애고 예쁜 내 새끼"라는
사랑의 말 한 마디 들어본 적 없이 자란 아이보단
할멈의 애틋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그 아이
차라리 잘 자랐을 것 같군요!
외로움의 지난날, 과거가 아닌 기억일 뿐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는 엄마 아빠 간 곳을 알고 있는 듯,
할머니의 엄마 아빠 대 몫이 애처롭고 한 편으로는
절절하네요.

울지마라.... 오월이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아비가 어디서 유랑을 하는지 이미 돌아가셨는지 아이에겐 도움이 안되었나봅니다
어미는 아비를 따라갔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할머니가 아비고 어미인 아이였지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아이의 작은 가슴이 감당했을 슬픔은
지구보다 더 컸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그 짐을 나눠 지고 계셨겠지요

오늘이 어린이날이네요
세상의 아이들아 모두 행복하기를-~ 환하게 웃자꾸나

김태운 시인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츰 세상이 다 그런가보다 했겟지요
그나마 정상으로 컸으니...

할머니만 죽도록 고생했겠지요
그러다 결국 노망이 들고...

선문답 같은 얘깁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기보다  더 고픈
텅 빈 가슴에  채워지지 않던  허망

돌아 보아도  ,  둘러 보아도    너무나    너른 세상
소리가  먼저  젖어버린  오열

겅중겅중  넘겨도  될성부른  그 날이 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가 고프면 당연 어미 생각이 나야겠지요
근데 할미 생각만 하는 아이랍니다

이 오월엔 아이들 모두 행복햇으면 좋겟습니다
특히 오늘만큼은
어버이 없는 아이들이 있으면 안되는데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은 상처난 구석이 많아서
상처가 아무느라 수런스럽습니다.
참으로 아픈 상처였지요.
그 상처의 씨앗들!
우리는 잘 떠 받들어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아이의 오월은 저 혼자만의 슬픔이었겠지만
광주의 오월은 가족 모두의 아픔이거나 더욱 큰 아픔이었겠지요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들

오늘만큼은 아이들에게 행복햇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놀이터에서 혼자 노는 아이가 비칩디다
표정은 심드렁해보였지만...

감사합니다

Total 34,751건 41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5-12
6120 91kk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5-12
611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12
6118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5-12
6117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5-12
6116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12
611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12
611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5-12
611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6 05-12
61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5-12
611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5-12
6110 야동역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12
610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12
610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12
6107 돌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2
610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5-12
610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5-12
6104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5-12
610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5-12
6102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5-11
610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5-11
6100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11
6099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11
60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5-11
6097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5-11
609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5-11
609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5-11
6094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11
609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5-11
6092 시인861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5-11
60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5-11
609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5-11
608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5-11
608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5-11
608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11
60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05-11
6085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11
60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5-11
608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1
608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5-10
60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5-10
6080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0
6079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5-10
6078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5-10
60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5-10
6076 산빙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10
6075 시인후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5-10
607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5-10
60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5-10
607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5-10
607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5-10
6070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5-10
6069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5-10
606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5-10
6067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5-10
6066
풍류시절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5-10
606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0
60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5-10
60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5-10
606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0
6061
불청객 댓글+ 1
다른보통사람anoth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10
606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5-10
60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09
60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5-09
6057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5-09
6056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09
605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09
6054 클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6053 백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5-09
6052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