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레지스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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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6회 작성일 18-05-06 08:40본문
오월의 레지스탕스 / 테울
새벽을 무너뜨린 장대비가 마파람에 휩쓸린 거리로 와르르 쏟아집니다
늦봄의 세뇌를 깨우치듯 선잠의 창을 마구 두드리는 소리
언뜻, 프롤레타리아 혁명처럼 세기를 주기로 되살아난
칼 막스의 망령이 얼씬거리는 아침입니다
봄인 듯 여름인 듯
모호한 경계를 짓밟는
빗발 속
작금의 어느 가면무도회는 마치 다리가 잘린 문어대가리
꾸물꾸물한 문체, 아마도 Ω의 리허설인 듯
썩어빠진 자본의 갑질에 대한
을들의 저항
드디어 막을 올리나 봅니다
하늘을 가르던 칼질에 대한
저항의 총연습
어쩜, 이 땅의 총질인 듯
하 수상의 오월, 이 환절에
마치,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그 레인이 레닌으로 읽히는
오옴의 오독처럼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래 참아 온 저항일수록 그 휘몰이가 거세지요.
마치 봇물 터지듯 작은 도랑을 휩쓸고 가는데
오월의 저항은 장미가시를 앞 세우고 계절을 찔러 댑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종일 비가 내렸는데
여름비라더군요
물론 입하에 들었으니
때가 되었나 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불규칙성이
여름을 가열차게 끌어 당깁니다
벼린 붓끝이 볼그레 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인 듯 여름인 듯
구별이 안됩니다
긴 팔이어야 하는지 짧은 팔이어여야 하는지
곧 여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