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3] 안과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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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yu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4회 작성일 18-05-08 18:07본문
안과 밖
아무리 가까운 거리도
이쪽과 저쪽
안과 밖으로 갈리는 순간이 있다.
아무리 가까운 시간도
그 때와 지금
안과 밖으로 갈리는 순간이 있다.
영원히 하나일 것 같던 우리도
너와 나
안과 밖으로 갈리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강 같은 바람을 사이에 두고
손을 흔든다.
쫓아갈 듯 잡아당길 듯
아무 것도 쥐지 않은
빈손을 흔든다.
너와 나
입으로 못 다한 말
손으로 한다.
안과 밖이
바람 같은 강을 건너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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