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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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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8회 작성일 18-05-08 20:56

본문

첫 사랑

내가 믿는 사랑은

외로이 떠나지 않는 사랑이고

내가 경험한 사랑은

슬프게 우는 사랑이었다

마음이 바보같이 착한 사랑은

항상 주기만 하는 사랑이고

마음이 이기적인 사랑은

항상 받기만 하는 사랑이었다

나의 첫사랑은

도서관에서 만난 사서였다

불처럼 타오르는 책들이

글자조차 타올라 살아있었다

순수한 이십대에 만난

나의 질문조차 필요없는 첫사랑

날마다 날마다

보고싶은 나의 첫사랑

보고보고 또봐도 보고싶은 나의 첫사랑

새로운 글귀로 다가온

나의 첫사랑은

매순간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

나에게도 도달하고 싶은

첫사랑이 있었고

그 사랑의 깊이에

바다조차 고개를 숙인다

밤잠도 자지 못하고

매순간 고민했던 나의 첫사랑

매일같이 바라보기만 했던

나의 첫사랑

나의 청춘은 첫사랑의 기억에서

시작되었다

그것은 짝사랑이었고

나의 살아있는 감각이었다

사랑은 첫사랑만큼

가장 값지고 달콤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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