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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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97회 작성일 17-09-22 18:19본문
등꽃 / 테울
웬 꽃?
구부러진 꽃?
천만의 말씀이다
아무튼 피었다
지상과 지하 아슬아슬한 그 사이를 들락거리는 귀퉁이
우두커니 한 송이
개화 이래 줄곧 제자릴 비운 적 없는
결코 한 번도 진 적 없는
해탈의 불두화다
매연과 소음을 먹고 사는 얄궂은 운명
제 수명은 삭아 쓰러질 때까지
바짝 긴장한 꽃대궁 꼿꼿
치열한 발광이 느껍다
성급히 오르내리는 그림자들
그들을 보살피는 당신은
가히, 부처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꽃 필 무렵 별들은 눕는다 '
---욕망으로 증폭된 도시인들의 허황되고
---암울한 삶을 그린 중견작가의 장편추리소설이 등꽃 검색어에 올라와 있군요.
다발다발 열린 등꽃을 보면 붓을 들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 하네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엣 등꽃은 별들과는 상관없이 수시로 피어있는 꽃이랍니다
증폭된 욕망의 도시인들 안전을 지켜주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딘가 피어있을 등꽃을 생각해 봅니다.
모진 생명으로 부처처럼 밝혀주는 불빛이라해 할런지요
강한 생명에 밝히는 불빛 같아서 부처라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깊은 내용에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아파트 지하주차장 문지기입니다
무심코가 문득, 고맙다는 생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