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남포동에서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남포동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8-05-11 11:48

본문

남포동에서 / 공백

곧 서울의 기숙학원에 들어가는 친구와 옷을 보며 돌아다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허기를 달래려 우리는 골목길을 배회한다 북적이는 사람들로 정체된 좁은 길에서 친구는 애인과 자주 먹던 떡볶이를 먹자 한다 주인아주머니의 웃음과 어깨를 부딪치며 지나가는 행인들 코끝을 비집고 들어오는 매운맛 사이에 네가 나의 눈치를 보며 앉아있다 너는 뜨끈한 만두를 호호 불다 26번 버스를 타고 송도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저녁이 입가에 떡볶이 국물을 가득 묻히고 네 뒤를 쫓는다 서로의 입술의 주름을 세어보고 돌아왔던 바위에 앉아 한 걸음 다가왔다가 다시 한 걸음 물러서는 파도에 눈을 담근다 밥알 같은 모래알들이 오랜만이야 안부를 묻다가 김처럼 늘어진 저녁의 옷자락에 말려 올라가고 수줍은 고백과 이별 앞에 무릎 꿇던 입술이 스카이워크 끝에서 까맣게 타들어간다 빈 안와에 일몰을 채워넣으며 경고음처럼 네온사인의 불빛이 깜빡거리면 젖은 눈을 건져 올려 호주머니 깊숙이 넣은 채 다시 돌아온 곳 너는 자리에 없고 나는 아직 벌건 입으로 바다 냄새가 나는 국물을 삼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976	시차 (時差)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6-24
21975	살아가는 이유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6-28
21974	산방 댓글+ 2개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01
21973	가장 아름다운 다리 댓글+ 2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05
21972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12
21971	보고 싶은 얼굴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25
21970	라이터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2
21969	水沒地區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26
21968	인생(人生) 댓글+ 2개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06
21967	회자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5
21966	청바지 댓글+ 1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1-11
21965	운명의 장난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21
21964	오월의 아침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02
21963	샤워할 때의 시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06
21962	나를 위한 바람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25
21961	人間의 무게 댓글+ 1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6-07
21960	나의 깨침은 육신은 죽고 없어도 세상에 남는다, 남아 만물을 돕는다 댓글+ 2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12
21959	달마의 푸른 숲 댓글+ 3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9-11
21958	가을, 그때 꿈의 이분의 일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2
21957	씁쓸한 인생 시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29
21956	나의 시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3
21955	시를 써봤으면 댓글+ 1개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15
21954	마른 수건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2-15
21953	돌아버리고 싶은 날의 ㅅㆍ념 댓글+ 1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3-16
21952	미라클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4-30
21951	코스모스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29
21950	아 아름다운 가을이다 부제 가을날의 백서 댓글+ 2개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5
21949	가을을 주우러 사진기를 들고 댓글+ 2개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0-27
21948	Love letter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13
21947	백일 노래 댓글+ 5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8-23
21946	낙엽처럼 날리다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1-22
21945	새해에는, 댓글+ 2개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1-01
21944	봄바람의 소리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3-20
21943	싱가포르 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4
21942	걷는 생각, 떠나는 마음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3
21941	재수 없으면 백살까지 산다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1
21940	산도화(山桃花)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25
21939	할미꽃의 생태(6)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7
열람중	남포동에서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1
21937	<이미지 9번>50대의 고민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2
21936	비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8
21935	6월에 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5
21934	(이미지 13) 너의 목소리 댓글+ 4개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6
21933	너를 살았다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08
21932	초딩 동창회 댓글+ 1개	미루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2
21931	혼자 있어도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23
21930	타이레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19
21929	사랑 때문에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12
21928	뭄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02
21927	우체통이 있는 집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02
21926	가을날의 여명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14
21925	인력시장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4
21924	아리랑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22
21923	밤에 오던 눈 댓글+ 2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09
21922	밤의 원둘레 댓글+ 2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18
21921	새해, 첫날은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2-28
21920	잘 가 겨울 댓글+ 10개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05
21919	마음의 친구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10
21918	雲住寺 와불 댓글+ 6개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10
21917	행복한 사랑 댓글+ 1개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2-14
21916	산행 댓글+ 5개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1
21915	뜸들이 봄밤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4
21914	달빛 골목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7
21913	수상한 모라토리엄 댓글+ 8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06
21912	향나무 정자 댓글+ 14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15
21911	틸라피아 댓글+ 6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0
21910	알고 싶어요 2 댓글+ 14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5
21909	것 댓글+ 5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1
21908	미니 스커트 댓글+ 4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8-30
21907	쾌 댓글+ 2개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6-04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976

시차 (時差) 댓글+ 4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