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꽃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물의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4회 작성일 18-05-15 11:19

본문

물의 꽃

 

물의 꽃은 겸손하고 수려한 순백의 꽃이다

흐르며 제 몸 쉬임없이 바위에 부딪혀 꽃을 피운다

 

가벼우면 키작은 채송화 꽃인양 업드려 촘촘히 피우고

무거우면 바위에 부서지며 백합화 처럼 꼿꼿이 피워낸다

 

물은 꽃을 피우기 위해 아래로 흘러야 하고

위를 거스를 수 없는 숙명을 감내하며 다만

피워 낸 물꽃만이 헤쳐온 고난의 여정 눈길 건넬뿐이다

   

물이 제 꽃을 피우는 것은 혼자만으로 피울 수 없다

그 가는 길 내어주고 무거운 몸 기댈 수 있는 벽을 만나고

힘들면 깊고 푹신한 물의 의자에 쉴 수 있기 때문이며

제 몸 부딪혀 상처난 마음 어루만지는 강바람의 위로 때문이리라

 

줄지어선 나무들 몸 흔들어 손벽치며 환호하는 격려 있어서

그들의 여정은 강가에서 기다리는 강물의 어미를 만날 수 있고

강물은 흘러흘러 바닷가 포구에서 대양의 아비를 만날 수 있다

 

물이 제 몸 부서져 물보라를 일으켜야 꽃을 피우 듯

삶의 어느 것도 참과 거짓에 부딪치지 않고 흘러갈 수 있을까?

 

물꽃이 피워지는 이치가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 이유이듯이

때론 깊은 골에 들러 물이 피우는 꽃향기에 취해 볼 일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51건 40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40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6
640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5-25
639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5-25
6398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5
6397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5-25
6396
걱정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5-25
6395
나의 노래 댓글+ 2
여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5-25
6394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05-25
6393 네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5-25
6392
한강 댓글+ 2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25
639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5-25
639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5
6389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5-25
6388 골고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5
638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8 05-25
6386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5
638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5-25
6384
형(兄) 댓글+ 1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5-25
638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5
6382
뭄바이 3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25
6381 하얀바이올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5-25
6380 건천비둘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5-25
6379 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25
637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5-25
6377
길 잃은 사슴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5-24
637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5-24
6375
공손한 손 댓글+ 18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5-24
63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5-24
6373
양귀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5-24
6372
콜라의 내력 댓글+ 2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4
6371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5-24
63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24
63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24
6368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5-24
636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5-24
6366
심금 心琴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5-24
63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4
636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5-24
6363
우화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5-24
636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5-24
6361
홀로 걷는 길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5-23
63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23
635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5-23
635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5-23
6357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5-23
635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5-23
6355 똥맹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23
6354
파업 댓글+ 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5-23
6353
다이빙 카트 댓글+ 1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5-23
635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5-23
635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3
635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5-23
634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05-23
634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05-23
6347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23
634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5-23
6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5-23
6344 운영위원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5-23
6343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23
6342 賢智 이경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3
6341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5-23
634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5-22
633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5-22
633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5-22
633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5-22
6336 순수한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5-22
633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5-22
6334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5-22
633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5-22
6332
어머니께 댓글+ 1
소영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5-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