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가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87회 작성일 17-09-23 09:45본문
석모도 가는 길
화려한 일몰의 스펙터클!
서해의 장엄한 불꽃 속으로
설레는 승용차도 숨 가쁘게
정신없이 내달려 가 보지만
카페 지붕 위에 걸린 달
날은 이미 어둠에 묻혀
노을도 잠든 지 이미 오래
타오르던 열정만큼 허무한
가슴에 아련한 빛들도 사라졌다
해변에 드문드문 검은 바위
물개들 올라와 안식을?
무심한 파도 소리 날숨들
숭어들 마실이라도 나왔을까
가끔 뒤척이는 하얀 물빛
바람은 시샘하듯 등을 밀고
한숨 섞인 세월에 물결처럼
가을이 그 위에 떠밀려간다
골목길 지키는 가로등 불빛
해풍에 찌든 눈빛으로
흐릿한 눈물샘만 반짝거리고
지나는 나그네 담배 연기 속에
코끝을 쑤시는 개펄 내음
해수탕 우려진 썩은 냄새가
부녀자 화장품 속에 코를 찌른다
육지로 꼬리처럼 내민 연륙교
갈매기 새우깡은 어떡하라고
연락선도 발이 묶여 꿈도 깨진,
음흉한 밤공기만 사선을 넘고,
가을은 기운 듯, 취한 듯 떠나
나그네들 훌훌 사라지고,
오늘도 벼랑에 소나무 한 그루!
폐선에 몰린 여객선 몇 척,
망연히 섬을 지켜보고 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가는 길 풍경이 가을 속으로 스며들었군요
오락가락하는 세월 속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풍경을 가을 속에 끼어 보았습니다
주말 잘 지내시기를 마음 깊이 빕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아직 못 가 본 섬입니다.
사람을 기다리는 섬, 연륙이 되었으니 언제 하 번
가서
나그네 되어 걸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보문사 때문에 이름이 더 알려진 곳,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리가 연결되어 외지에서 많이들 다녀가시는 모습 입니다
꼭 한번 다녀 가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 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 더 가봐야 겠습니다.
석모대교가 대통 되었군요.
예전에 석모도에서 조개구이에 미쳐 과식하는바람에
배탈이 나는 바람에 무척 고생했었지요.
조개 맛있다고 너무 좋아하면 큰일 나겠더라구요. ㅎ ㅎ ㅎ
석모도 풍경,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다리가 개통되어 지금 사시는 곳에서 무리없이
다녀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늘 따뜻한 마을 열어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주말 평안이 지내시기를 빕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모도 제가 있는 곳이랑 가까운 곳이라
가끔 가곤 하였는데
김상중버전 그런데 말입니다
새우깡을 받아 먹던 갈매기
사냥 실력 다시 배워야 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실 때마다 따뜻한 온기를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강화도는 저의 집에서도 멀지 않는 거리이고
그곳에 조그마한 주말 농장을 구입하러 가끔 둘러보고
옵니다.
연륙교 때문에 변화된 모습이 예상 됩니다
갈매기 새우깡 그리고 기존에 여객선들,
넘치는 교통량등,,,
주말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