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지문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꽃의 지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0회 작성일 18-05-16 12:42

본문

꽃의 지문

 

꽃이 제 명 다하면 그만두려니 하여도

꽃도 제 모습 진실되게 기억되길 원한다

 

피워낸 꽃자리 순명이길 거부한 어느 날

바람의 목말를 타고 꽃이 채로 내려와

거리에 하나 둘 설긴 꽃섶을 짓는다

 

시샘하는 바람이 꽃섶을 뒤치일 때마다

지문 찍힌 본래를 떠나

근래의 자리에 뒤치어 모인 그들은

또 두 세번의 지문을 남긴다

 

자동차에 눌리고 걷는 발에 밟히며 매일

몇 개의 꽃섶을 건너는 자전거 바퀴도

꽃의 지문을 똑똑히 기억한다

첫 자리 두 번째 자리 지문의 닳기와 색깔

그리고 지워 없어질 그 날의 울음까지도

 

아직은 지워지지 않는 지문들이 거리에서 꽃을 피운다

훼지고 문들어진 흉한 몰골로 더욱 짓눌리고 밟혀도

본래의 자아를 잃치않으려는 꽃의 결기(決起)같은,

댓글목록

김 인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사고로 바라보신 시선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그 길이 꽃의 길이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다 내려놓고 가장 추한 모습으로 지는 것이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것 아닐까요

감디골 시인님의 아름다운 문장 즐감했습니다
그리고 시마을에서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니 더 정겹습니다

감디골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 시인님 다녀가셨군요.
이곳에서 뵈오니 더욱 반갑습니다.
부족한 점 많으오니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Total 22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19
21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1
20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6-30
열람중
꽃의 지문 댓글+ 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5-16
18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5-15
17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4
16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5-12
1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5-10
14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9
13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5-07
12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5-02
11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25
10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24
9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23
8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3-31
7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3-30
6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3-29
5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3-28
4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3-27
3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3-26
2
벚꽃망울 댓글+ 1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3-25
1 감디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3-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