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 소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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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68회 작성일 18-05-18 10: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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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 소리 /추영탑
범종에 소리를 매달아 세상을 깨운다
맞고 우는 것이 어디 너 뿐이랴마는
맞을수록 슬퍼지다가
맞을수록 깊어지고 넓어지는 가슴도 있어서
뒤 따라와 알은체 하는 그 소리,
길에서 만난 그 소리,
지나가도록 길을 터준다
무거울수록 멀리 떠나는 소리
탁발한 스님의 귓가를 스쳐지나
뻐꾸기 울음소리를 따라가다가
어느 둔덕, 어느 능선을 넘어
고샅 하나뿐인 산골 마을에 내려앉아
코고는 소리도 흉내 내다가
어느집 지붕말랭이에 탁 걸려
숨을 거두는데
그 소리 이제 막 말 배우는 아이 소리로
낭랑하다
잠 깬 내 혼을 데리고 가다가
어디쯤에 내려놓아
길 잃고 밤새워 헤매게 하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숙한 범종소리에 심취했다가 갑니다
그 소리 들을 수록 마음이 맑게 정제되는 기분 입니다
비가 그치는 오늘 어디선가 들리는 범종소리가 시인님의 글속에 있었습니다
늘 참신한 시어에 오늘도 범종소리 울림으로 마음에 평화를 찾겠습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랑딸랑하는 교회의 종소리 보다 은은하게 가슴을 페짚는
범종소리를 좋아합니다.
산사에나 가야 들을 수 있는 그 소리,
영혼을 깨우는 맑은 소리를 들으면 속세가 더욱 멀어집니다. ㅎㅎ
'오 분간 주고받기' 너무 고마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 울어울어 철학을 깨웠나이다
밤새 전전반측
길 없는 새벽 어디쯤을 무작정 걸었답니다
혼이 졸고있던 그 곳을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을 깨우기도 하고 재우기도 하는 그 소리,
잠결에 따라갔다가 길 잃은 적 있습니다.
사바는 그 어디쯤, 애증의 그 늪은 어디쯤인지 ....
지금쯤 아카시아 향에 묻혀있을 그 소리....ㅎㅎ
아카시아 술은 증말 맛이 그만입니다. ㅎㅎ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깊은 산 속에 자리잡은 산사의 종소리
상처 많은 인간사의 구슬픈 울림 처럼 영혼을 달래 주는듯
속죄의 108 배의 합장이 절로 나올듯 ......
부처님 오신 초파일의 연등에 불 밝힐 날이 2.3.일 남았네요
한때는 열심한 불교 신자 였지요 불명도 받은
시댁 따라 천주교 신자가 됐습니다
마치 법당에 앉아 범종 소리들으며 선 하시는 스님들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잘 읽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믿음이란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니, 부교도이면 어떻고
천주교도이면 또 어떻습니까?
은영숙 시인님의 기도가 하늘에 이르러 뜻이 꼭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시인님!
우와와!!
절로 탄성이 나오네요
어쩐 다고요
범종에 소리를 매단다
역시
시 대통령 이십니다
감상 잘 햇습니다
시 대통령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슬픔과 한숨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무안쯤에 가서 맨들맨들한 산낙지나 몇 마리 사다가 막걸리나 한 잔 해야겠습니다. ㅎㅎ
어떻습니까? 량재석 시인님! 생각 있으시면 나주로
내려오세요.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로 오시면 안되겠습니까?
추시인님!
제가 죄를 많이 지어
반경20키로 넘어서는 마눌 허락없이 갈수가 없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고, 량 시인님은 마눌님 무서워 못 오시고
저는 몸이 불편해서 모 가겠으니, 아이고! 우리 팔자
다른 듯 똑 같습니다.
그냥 잔 두 개 놓고 혼자 마시겠습니다. ㅎㅎ
낙지 대가리나 슬슬 문지르면서 말입니다. ㅎㅎ 말씀 고맚ㅂ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범종에 대한 고찰에 도를 통한 스님도
명함을 못내밀겠습니다
정말 그럴듯 합니다
범종이 왜 그렇게 깊은 소리를 내는지
시인님 시에 다 나와있네요
그윽한 범종소리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으면 소리를 내는데 그 깊은 뜻이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그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맑아지는 듯하긴
합니다.
종을 치는 스님은 그 뜻을 알지,
그 소리들은 다 어디에 모여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사의 법종소리를 대신해 주는
추 시인의 은은한 목소리로 주말 아침이
상쾌, 명쾌 합니다.
참, 좋지요. 은은히 울려퍼지는 범종소리.
힐링 받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에만 들어도 마음이 가벼워 지는 듯한데
어디선가 종소리까지 들려온다면, 사바는 어디쯤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마음이 정해질 것입니다.
날이 활짝 개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