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가야를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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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0회 작성일 17-09-23 11:35본문
* 금관가야를 지나다
아유타국*의
소녀가 실어온 파사탑*은
성난 파도를 잠재운다 하였지
가락국을 지키던
다섯 보주의 기단
오랜 잠에서 깨는 금관가야여
구지봉에 올라
가야마을 사람들이
왕을 부르던
구지가(龜旨歌)*여
김해의 가슴에 이어진
가야의 숨결
인도 시바 신의 우아한 손짓에
미래 천년의 새 빛 밝아지누나
옛 예술문화의 왕국답게
대가야와 함께 대한의 문화가
이곳서 꽃피리라
아직 밤의 이슬은 차고
밤의 별들은 숨소리 없이 빛나네
문사가 왕릉 담장 밖에서 엿보노니
도심 속 홀로 머리에 이슬 가득한
수로왕릉이여
* 아유타국: 고대 인도의 아요디아 왕국,
고대 가락국의 수로 왕비인 허황옥(許黃玉)의 모국(母國).
* 파사석탑: 수로 왕비가 인도에서 건너올 때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배에 싣고 온 것으로 삼국유사에 전한다
* 구지가(龜旨歌): 김수로왕을 비롯한 육가야 왕의 난생설화,
가야마을 사람들이 꿈에 계시를 받고
구지봉에 올라 불렀다는 노래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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